타미힐피거·멀버리, 렌털 서비스 테스트

    정해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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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29조회수 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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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과 영국의 액세서블 럭셔리 브랜드인 ‘타미힐피거’와 ‘멀버리’는 리커머스(recommerce: 렌털 및 리세일) 플랫폼과 조인해서 렌털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는 ‘구찌’와 ‘랄프로렌’ ‘스텔라맥카트니’ 등 하이패션 부문에서 리커머스에 조인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타미힐피거’는 영국의 리커머스 플랫폼인 마이워드롭(My Wardrobe HQ)과 파트너십으로 연말까지 6개월간 렌털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시즌리스 디자인을 제공하는 한편 상품의 수명을 연장하고자 한다. 동시에 리커머스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인사이트를 통해 향후 렌털 및 리커머스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타미힐피거’는 이미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인 토미 포 라이프(Tommy For Life)를 운영 중이다. 이는 리웨어(rewear)나 리페어(repair), 리웍(rework), 렌털(rental) 등을 통해 상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노력으로 현재 프랑스와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 테스트 중이다.



    <사진(위)_ ‘타미힐피거’는 지속가능 패션의 이니셔티브로 렌털을 테스트 중이며 ‘멀버리’는 렌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멀버리’ 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잡화 브랜드인 ‘멀버리’ 역시 지속가능성 차원에서 지난 6월 말 렌털 서비스를 론칭했다. 영국의 렌털 마켓 플레이스인 허(Hurr Collective)와 조인해서 ‘멀버리’의 아이코닉 한 핸드백 레인지를 대여 중이며 여기에는 알렉사와 베이스워터 등의 인기 있는 핸드백 디자인을 포함한다.

    이런 렌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좀 더 쉽게 ‘멀버리’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렌털 테스트는 ‘멀버리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여정’의 일환으로 순환형 패션을 지향한다.

    케어링 그룹이 럭셔리 리세일 플랫폼인 베스티에르 컬렉티브(Vestiaire Collective)에 투자하는 등 리세일 부문이 모멘텀을 얻고 있는 사이에 렌털 역시 럭셔리 브랜드들이 관심을 집중하는 부문이다.

    2020년 영국의 럭셔리 백화점인 셀프리지(Selfridges)가 인하우스 렌털 컬렉션을 론칭 한 이래 지난 3월에는 ‘렐프로렌’이 인하우스 렌털 프로그램인 로렌룩(The Lauren Look)을 론칭해 렌털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접 피드백을 받고 있다.

    리커머스 부문에서 렌털 시장은 리세일에 비해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혁신적인 브랜드들이 시도하고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털의 매력은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며 브랜드가 럭셔리 소비자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렌털 플랫폼인 런던 베이스의 허(Hurr). 소비자의 19%는 향후 5년 동안 패션 렌털에 더 많이 소비할 계획이라고 한다(Globaldata). / 출처_ 통신원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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