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브랜드「벅쉬」
    시스템 오더 주문 시장 공략

    김숙경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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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11.24조회수 4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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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벅쉬(대표 오영근)가 맞춤복과 기성복의 중간 단계인 시스템 오더 신사복 브랜드 「벅쉬(BUCKISH)」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자본금 2억원 규모로 법인 등록을 마친 벅쉬는 맞춤양복과 기성복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최대한 살린 시스템 오더(system order) 방식으로 신사복 시장에 도전장을 제시한 것. 시스템 오더란 미리 제작된 30개 사이즈의 체촌복(體寸服 일명 가봉복) 을 이용해 고객의 체형을 보정하고 가봉 없이 컴퓨터에 입력된 3만개의 패턴으로 직봉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는 맞춤복의 단점인 가봉시 번거로움과 장기적인 생산납기를 극복하고 기성복의 단점인 일률적인 사이즈 전개 및 대량생산에 따른 재고부담 등을 보완한 생산 시스템이다. 즉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면서 손색없는 양복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 것이다. 현재 기성복메이커 경우 비인기 사이즈의 재고 발생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시스템 오더’ 방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1965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1년 만산 「벤첼로」에서 시작한 바 있다. 「벅쉬」는 현재 선릉 옥수 명동 등 세곳의 직영점과 대리점 포함 총40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대리점 개설조건은 보증금 5백만원과 체촌복 대금 5백만원으로 1천만원이 선투자된다. 본사에서는 체촌복과 전단지 브랜드 간판 0.7야드의 원단 샘플과 카드샘플을 지원한다. 대리점 마진은 40%. 제품은 대리점으로부터 주문 전표를 받은 날부터 7일후 대리점에 인도된다. 본사에서는 대리점의 지속적인 영업 활성화를 위해 주문용 원단을 시즌별 1백 컬러 이상 제공한다. 벅쉬는 체촌경우 3~4번의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가능하므로 기존의 맞춤양복 업체들이 쉽게 전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벅쉬」의 한명철 부장은 “생산방식의 첨단화 원·부자재 및 유통마진의 배제 재고부담의 감소로 기성복에 가까운 가격 메리트를 제안하면서도 소재 디자인 스타일 부자재 등에서 소비자의 선택범위가 넓어지므로 상품 경쟁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주문후 1주일 내에 직접 택배로 전달되며 한번 입력된 개개인의 데이터로 재주문시 곧바로 납품이 이뤄진다. 한편「벅쉬」는 TV드라마 <파도>의 이정길씨에게 의상협찬을 하면서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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