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퍼러리 남성복 포터리, 올해 150억 거뜬

    hyohyo
    |
    22.11.07조회수 5168
    Copy Link



    포터리(대표 김건우)에서 전개하는 도메스틱 남성 컨템퍼러리 '포터리'가 지난 10월 말까지 110억 매출을 기록하며 무서운 신장세를 보인다. 이 브랜드는 2017년 론칭해 지난해 65억으로 매출 마감했고 올해는 130% 성장한 150억을 목표로 한다.

    30대 초중반 남성을 메인 타깃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보이는 포터리는 셔츠 가격이 10만원대 후반부터 20만원대, 팬츠가 20만원대로 온라인에서 출범한 도메스틱 브랜드치고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품 품질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실제 원가율이 일반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보다도 낮기 때문이다.

    자사몰과 2개의 오프라인 직영점(합정점, 한남점) 등 자체 유통 채널은 포터리가 적은 마진에도 탄탄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홀세일 비중을 제외하면 대다수 매출이 자체 유통에서 내면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외부 채널로 유일하게 29CM에 입점해 있으나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은 자사몰에서 발생한다. 2023 S/S 컬렉션부터는 글로벌 플랫폼 '센스'에서 수주를 받으며 해외 비즈니스에 첫발을 내딛는다.



    포터리의 또 다른 강점은 연간 2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충성 고객층이 1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마니아층이다. 첫 오프라인 직영점인 합정점은 본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 3층에 위치해 별다른 간판이 없음에도 안정적으로 월 3억대의 매출을 낸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2월 오픈한 합정 매장은 올해 35억 매출을 올리고 있고, 지난 9월 오픈한 한남점은 첫 달 3억80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과가 좋다.

    자체 유통 채널만으로 이처럼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품질 대비 합리적인 상품 뿐 아니라 1년에 총 8번 캠페인을 진행할 정도로 콘텐츠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캠페인 작업은 상품 자체를 알리기 보다 메시지에 집중해 포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향후 자사몰 리뉴얼을 통해 세일즈 콘텐츠 역시 강화할 예정이다.

    셋업물로 시작해 셔츠 맛집으로 불릴만큼 봄·가을 시즌에는 셔츠가 매출을 견인한다면 F/W 시즌은 니트와 코트가 전체 매출의 30~40%를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올해 F/W 시즌은 헤비 아우터까지 품목을 넓혀 매출 볼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점퍼류는 지난해 1스타일로 마켓 테스트를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출시했는데, 릴리즈 2주만에 일부 상품들의 소진율이 60~70%에 육박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한편 이 브랜드는 내년 S/S 시즌 여성복을 시작으로 향후 리빙 쪽으로 확대을 위해 시장 조사중이다. 또 현재 운영하는 합정점, 한남점 이외에 압구정로데오 상권 등 추가 매장을 고려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Related News

    • 남성복
    • 온라인
    News Image
    파크랜드, 지창욱 & 김희선 모델로 시너지 기대
    24.04.23
    News Image
    준지, 파리서 '반짝이는' 2024 F/W 컬렉션 장식
    24.01.22
    News Image
    한섬, '시스템' 올해도 파리 접수...홀세일 수주액 ↑
    24.01.18
    News Image
    이스트쿤스트, 2024 봄 컬렉션 1차 라인업 선봬
    24.01.16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