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왁 1분기 77% 신장, 올해 확장 드라이브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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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5.19조회수 4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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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FnC의 자회사 슈퍼트레인(대표 김윤경)이 전개하는 컨템퍼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77%의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골프웨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올해 자신있게 물량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2012년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엘로드'의 영 라인으로 시작한 왁은 2015년 단독 브랜드로 출범했다. 이후 꾸준히 40% 내외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올해 성장률은 더 두드러지고 있다.

    김윤경 대표는 "기능성을 고려한 패션성이 왁의 경쟁력이다.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유니크함을 잃지 않는 브랜드로 정체성을 지켜온 점이 현재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왁은 스타일 자체가 유니크하면서도 골프의 기능성을 잃지 않는 제품들을 오랜 시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요즘 많은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스웻셔츠를 출시하는데, 스웻셔츠의 원단이 무거운 경우가 많다. 왁에서는 스웻셔츠의 핏을 낼 수 있으면서도 가볍고 흡수가 잘 되는 기능적인 소재를 개발하는 식의 R&D를 지속해왔다. 제품 하나 하나에 골프웨어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을 적용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왁은 골프웨어 마켓의 메가 트렌드를 고려하면서도, 강한 그래픽과 캐릭터 와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한다.

    올해 왁은 더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와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통해 연매출 600억원 규모로 확장한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남성 부분에서도 개성이 강한 남성 토털룩을 강화해 남성 부분의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통 부분도 다각도로 확장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18%까지 올라온 만큼 컬래버레이션과 룩북 이미지 등 온라인 콘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생산한다. 그 첫 시도로 최근 헬로키티와 협업해 다양한 스타일의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출시했다.

    헬로키티 컬래버레이션



    해외 마켓에서는 이미 진출한 일본, 중국에서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통망을 확장한다. 일본은 신주쿠백화점 등 15개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중국은 백화점 편집숍과 가두 중심의 프로숍으로 브랜드를 확장한다. 최근 시동을 건 미국 마켓은 현지에 맞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서서히 알릴 계획이다.

    한편 코오롱FnC는 효과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위해 최근 자회사 슈퍼트레인을 설립하고 왁을 자회사 산하로 분리했다. 김윤경 대표의 주도 하에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윤경 대표는 과거 KLPGA 프로 선수로 2년 활동했으며 코오롱FnC 엘로드의 마케팅팀으로 처음 이 회사에 입사했다. 현재는 왁 대표와 더불어 엘로드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으며 코오롱FnC 골프웨어 편집숍 '더카트골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도 함께 맡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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