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디메크르디, 무신사와 日 진출 성공

    곽선미 기자
    |
    22.05.13조회수 8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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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스피스스튜디오(대표 박화목)의 '마르디메크르디(Mardi Mercredi)'가 무신사(대표 한문일)와 손 잡고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현지 시장 진출 반년 만에 매출 10억원(약 1억엔)을 달성한 것. 작년 10월 마르디메크르디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 오픈 후 기록한 누적 매출이다.

    마르디메크르디는 프렌치 컨템 감성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서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원사부터 까다롭게 선정해 제작한 원단과 매 시즌 고안해 내는 차별화된 그래픽, 2030 여성들의 체형을 보완하는 패턴 디자인으로 빠른 시간 내에 퀄리티를 인정받고 핫 브랜드로 등극했다. 일본에서도 이런 브랜드 특유의 무드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에서는 지난 2021년 8월 도쿄 이세탄백화점 신주쿠 본점에서 열린 ‘리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오픈 첫날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무신사는 2021년 10월, 마르디메크르디가 D2C 채널로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해 현지 공략을 추진했다.

    또 올해 3월과 4월에 각각 도쿄, 나고야 등에서 4차례 진행한 마르디메크르디 팝업스토어에서도 준비된 물량을 모두 완판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본 시장에서 패션 플랫폼이 아닌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단일 D2C 채널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있는 결과다.

    마르디메크르디의 성공적인 현지 공략은 타깃 시장에 맞춰 진행한 무신사의 브랜드 지원 전략이 주효했다. 무신사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현지화한 브랜딩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첫 해외 자회사로 ‘무신사재팬’을 설립했고, 일본에 진출한 브랜드를 위해 마케팅, 물류, CS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대표적으로 한국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 패션업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일본 현지에서 유명 연예인 및 패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사에코와 마르디메크르디가 협업해 만든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출시 당일 하루만에 완판했다. 직후 브랜드 매출이 약 170% 증가할 만큼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무신사는 앞으로 마르디메크르디의 일본 진출 모델을 확대 적용해 더 많은 국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운영과 물류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딩 작업이 중요한데, 마르디메크르디의 경우 그동안 무신사가 쌓아온 패션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잘 발휘해 일본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플랫폼으로서 국내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시도하고, 동시에 올 하반기에 무신사 스토어 글로벌 버전을 출시해 플랫폼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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