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팬데믹 속 SPA 이너웨어 강세, 전략은?

    이유민 기자
    |
    22.03.14조회수 6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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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식스티에잇, 자주, 에블린

    일일 확진자가 30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집콕생활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이제는 편안한 홈웨어, 원마일 웨어 그리고 언더웨어까지 트렌드를 넘어 일상 속 필수템으로 정착했다.

    거기에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도 가세하면서 와이어 압박이 없는 바느질 자국 없는 봉제법인 ‘심리스’ 브라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홈웨어 수요가 대폭 상승한 것. 특히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SPA 이너웨어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여주고 있으면서 전년대비 두 자릿 수 이상 꾸준히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비즈니스를 좀 더 강화했다. 보디 포지티브와 관련한 콘텐츠 제작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설득력과 이해도를 높이고 프리 사이즈의 편안한 속옷과 홈웨어 라인을 확대했다.

    식스티에잇, 홈웨어 수요 증가 145%↑



    식스티에잇


    식스티에잇코리아(대표 에릭오토알와이디)의 홍콩 SPA 브랜드 ‘식스티에잇’은 코로나 19 이후 홈웨어 수요 대폭 증가하면서 2021년 대비 145% 신장했다. 특히 기존 홈웨어 판매율은 전체 20% 미만을 차지했으나 팬데믹 이후 45% 상승했다. 특히 2019년까지 명동과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위주의 운영이 이루어졌지만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상권이 타격을 입으면서 온라인 시장으로 마켓을 확대했다.

    언더웨어와 홈웨어의 성수기인 여름에는 월평균 425%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매장 수가 월등히 적고 비즈니스 기간이 짧았음에도 엄청난 매출 효과를 얻은 것. 중간 유통망이 없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큰 장점으로 적용한다. 싱글 팬티 한 장에 1만 3000원대이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의 5장의 상품을 골라 콤보로 만들 수 있으며 5장 구매시 3만 5000원이 저렴해지는 68 프로모션이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또한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에 발맞춰 심리스와 편안한 원단을 사용한 컬렉션을 발표했다. 특히 작년부터는 한국 고객을 위한 로컬 마케팅 개편 및 전략을 새롭게 세웠다.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는 시장인 만큼 실질적으로 캐주얼 제품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캐주얼 카테고리를 대폭 축소해 홈웨어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자주, 파자마 & 입욕제 등 집콕 아이템 인기



    자주


    그 자리에는 MZ세대가 선호하고 편안함을 강조하는 브라탑과 브라렛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며 다가오는 5월 식스티에잇은 리브랜딩을 앞두고 있다.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 다운 다양한 기능성 브라 구성 및 브랜드 이미지와 맞는 인플루언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파자마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2020년 대비 2021년 12% 신장했으며 파자마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시점인 2020년부터 꾸준히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가닉 코튼, 스판사를 혼방한 신축성 좋은 파자마 세트가 좋은 호응을 이끌었으며 가벼운 피치기모 신제품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것. 특히 코로나 이후 대중탕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즐기는 홈스파가 각광받았고 이에 따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입욕제의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단순히 세정한다는 개념을 벗어나 ‘데일리 리추얼’ 단계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다양한 타입의 입욕제들을 구성하면서 MZ들의 관심이 쏟아진 것. 또한 아시아 최초로 ‘코튼 메이드 인 아프리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티셔츠 파자마 등 30여 종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가치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윤리적 생산과 친환경, 등 ESG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에블린, 더끌리는 브라 누적 23만장 판매



    에블린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 최종양)의 ‘에블린’은 자기 몸 긍정주의 이너웨어 트렌드를 공략한 상품이 가장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매년 150개 이상의 브래지어를 출시해 노 와이어 브래지어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고 ‘더 끌리는 브라’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10만 장을 판매, 2022년 현재 누적 23만 장 판매고를 올렸다.

    상품 출시 과정에서 약 2500명의 여성 고객에게 기존 브래지어에 대해 착용하면서 불만족 요소들을 조사했고 30번 넘는 피팅 테스트와 수정으로 탄생했다. 특히 ‘렛 유얼 바디 프리(LET YOUR BODY FREE)’, ‘뉴 이어 뉴 바디(NEW YEAR NEW BODY)’ 등 자체 온드 미디어를 활용해 건강한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나타내 2030 공감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

    또 홈웨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플라워 가든’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집에서 입기 편한 원피스, 파자마를 주력 상품으로 구성한 것. 집콕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예쁘게 입을 수 있는 패턴이나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에블린은 코로나로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쇼핑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단독 상품 론칭 등 온라인 비즈니스 주력으로 해마다 매출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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