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이웨어 레보, 국내 시장 점유율 높인다

    곽선미 기자
    |
    22.02.10조회수 4689
    Copy Link



    안경 전문 기업 휴맥스옵틱스 자회사인 레이(대표 유병선)가 미국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레보’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주력 부문인 스포츠 피싱을 포함해 골프, 러닝, 사이클, 야구 카테고리의 신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야구 부문 소비자 인지도 강화를 위해 브랜드 앰버서더로 프로야구 양현종 선수와 손을 잡았다.

    레보는 미국 본사가 특허를 가지고 생산하는 ‘미러코팅 렌즈’에 휴맥스옵틱스의 안경테 제작과 생산 노하우를 더한 완제품으로 국내 전개 중이다. NASA(미 항공우주국)의 우주선 유리에 적용하는 미러 코팅 기술을 적용한 100% 자외선 차단 편광 렌즈가 레보의 독보적인 기술력인데, 이 렌즈를 국내 소비자들의 얼굴형과 두상, 트렌드에 맞는 안경테를 입혀 차별화 한 것이다.

    이 렌즈는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드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의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로도 유명하다. 녹내장을 앓고 있는 보노가 자신의 눈을 실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선택했던 렌즈가 바로 레보였다고. 자외선과 눈을 찌르는 편광을 100% 차단하는 레보의 렌즈는 그를 통해 전세계에 유명세를 얻게 됐다.

    미국에서는 큰 상금이 걸린 대회인 ‘스포츠 피싱’ 필수템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는 낚시광들 사이에서 먼저 인지도를 얻었다. 올해는 골프와 러닝, 사이클, 야구 등으로 공략 포인트를 넓혀 야외 활동을 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다. 미국 본사 컬렉션도 10% 미만으로 전개하지만, 금형부터 디자인까지 직접 제작한 프레임을 씌운 상품이 90% 이상이라 한 번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프레임에 사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소비자 소통도 강화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하고 있는 전 부산디자인진흥센터장 김재명 교수와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사옥 1층에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국내 아티스트들과 아트웍 및 상품 디자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현재 개발 중인 재활용 플라스틱 프레임은 올해 상반기 내로 제품에 반영할 예정인데, 소모품이면서 가벼운 합성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안경을 만드는 회사인만큼 앞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사용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레보의 특화된 렌즈 기술력에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