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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여성복 피그먼트, 내년 600억으로 점프업
Thursday, Dec. 16,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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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컴퍼니(대표 김남일)의 SPA형 여성복 브랜드 '피그먼트'가 올해 온라인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약 320억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200억원대로 작년과 비슷한데, 2019년부터 투자한 자사몰이 2020년 20억원대비 600% 신장한 120억원으로 훌쩍 증가하며 전체 매출 파이를 크게 키웠다. 오프라인 매출 역시 2020년 80개 매장에서 올해 60개로 비효율 매장을 축소한 채 유지한 매출이라 고무적이라고.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 400억원, 온라인에서 200억원까지 대폭 신장해 총 600억원까지 볼륨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 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내년 안으로 20~30개까지 매장 수를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피그먼트는 D2C 체재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60개 매장 중 직영점이 40개, 대리점이 20개로 직접 운영하는 점포수가 훨씬 크다. 여기에 내년에는 O2O 프로그램을 론칭해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고객 정보를 통합하고,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할 생각이다. 현재 온라인 자사몰 회원수는 10만명인데 반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합한 브랜드 정보가 일정치 않아 이를 보완하면서, 균일한 브랜딩 전략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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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몰은 2019년부터 투자를 시작한 것 대비 빠르게 안착한 편이다. 첫해 6억으로 시작해 작년 20억, 올해 120억원으로 매출 신장 폭이 매우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더욱 성장폭이 커졌다고. 2013년부터 사입하지 않고 자체 생산품을 판매 중인데, 탄탄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전 과정을 하나하나 관리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에는 사전 재고 확보를 해 둔 덕에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이나 딜리버리 이슈 없이 소비자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여기에 오프라인 현장 MD 10인이 매번 매장 내 소비자 피드백을 수집해 2주 내 반응생산 체제로 끊임없이 상품을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 온라인 자사몰을 오픈하면서 온라인에는 훨씬 가격을 저렴하게 설정한 전용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슈를 모으고, 재고를 온라인 특가 이벤트로 적극 소진해 매출 자산으로 전환시키는데에도 성공했다.
내년 성수동에 선보일 플래그십스토어는 서울숲 근처에 준비 중이다. 총 5층 규모로 1층에는 카페 등 체험 공간을 배치하고 2~5층은 층별로 콘셉트를 달리 한 판매 장소로 운영한다. 기존과 달리 특화된 인테리어 매뉴얼을 적용할 생각인데, 이곳에서의 반응이 좋으면 유통사 입점시에도 같은 매뉴얼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용인시청 인근에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신사옥을 구축해 입주할 계획이다.
한편 관계사인 바른지음살다(대표 김남일)를 통해 전라남도 여수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풀빌라를 조성해 2023년 개장 준비 중이다. '인테리어 카페에 있는 것 처럼 휴식할 수 있는 집'이 콘셉트인 친환경 건축물로, 피그먼트의 고객 이벤트 등 마케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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