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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논바이너리 클라이머 다큐 영화 공개
Wednesday, Oct. 20,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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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전개하는 파타고니아코리아(대표 존 패트릭 콜린스)가 논바이너리 클라이머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데이/뎀(They/Them)’을 공개해 화제다. 파타고니아가 이 영화를 통해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이들을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있음을 인정하며, 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스포츠 및 아웃도어 커뮤니티에 대한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있음을 명확히 전달했기 때문이다.
‘논바이너리(Non-binary)’는 ‘제3의 성’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며, 트렌스젠더와 같이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 성별에 속하지 않은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영어권 국가에서는 이와 같은 이들을 ‘He/Him’, ‘She/Her’ 같은 성별에 따른 대명사 대신 ‘They/Them’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이번에 공개한 영화 ‘They/Them’은 다양성의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현대 사회를 속 파타고니아가 전하려는 수많은 이야기 중 첫번째다. ‘They/Them’이란 타이틀은 주인공인 논바이너리 클라이머를 특정 성별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의미와 함께 이를 통해 파타고니아가 전하려는 하는 메시지를 암시한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인 논바이너리 클라이머 ‘로 사브랑(Lor Sabourin)’이 클라이밍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역경에 맞서 성장해 온 과정을 담았다. 이를 통해 성소수자의 관점에서 클라이밍 커뮤니티를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 전반이 모든 성별, 성적 지향성, 인종, 종교, 출신, 신념을 아우르며 소외된 집단을 좀 더 포용해야 함을 기록하고 전달한다.
친환경 행보로 특히 잘 알려져 있는 파타고니아는 정치∙사회적인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행동주의(Activism) 브랜드이자 기업이다.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 보호활동을 비롯해 수많은 사회적 차별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인종과 성별, 피부색, 성 정체성, 장애 등에 대한 사회 내 차별과 편견을 지양하고 평등, 포용, 다양성을 지지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들과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집중한다.
이 밖에도 파타고니아는 상품에도 유니섹스 핏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특정 상품과 카테고리에 존재하는 성별 제약을 줄이고 젠더 중립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더 적게 생산하고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며 소비자를 포용하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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