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숙 독립문 대표 "독립문요? 성과로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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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6.11조회수 1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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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고 경쾌한 오렌지 컬러의 코뿔소, 70년 넘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흑백 사진 스토리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곳은 서울 성수동 독립문 본사.

    '최초의 메리야스'라는 워딩으로 전 국민의 브랜드로 달려왔던 독립문. 그간 두 번의 M&A 협상과 결렬이 이어지며 크고 작은 흔들림 속에 수개월을 보내왔던 이곳은 모든 것을 리세팅하고 파이팅하는 모습이다.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이에요. 모든 것은 성과가 말해줄 것입니다"라며 짧고 명쾌한 말 속에 김 대표의 포부가 드러난다. 이어 그녀는 "MZ세대들과의 소통, 어렵지 않아요. 저희만의 헤리티지가 있으니까요. 오히려 좀 더 다양한 스토리들을 영층에게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재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로 움직이고 있고, 실제 반응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별, 사업부별 방향성을 잡아나가는 동시 서로간 시너지에 집중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김 대표가 강조한 ‘백 투 더 베이직! 기본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간판 브랜드인 PAT는 물론 엘르 엘르스포츠 데미안에 대한 뉴 포트폴리오도 이미 그녀의 머리속에 그려놓았다.

    묵직한 70년의 스토리, 여기에 브랜드별 DNA과 감성을 불어넣어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갈 채비를 마친 독립문, 한국을 대표할 K컴퍼니로 향한 발걸음이 다시 시작됐다.

    한편 1947년에 설립된 독립문은 고 김세훈 회장에 이어 지난 2000년 3세 경영인인 김형섭 사장이 맡게 됐고, 지난 2005년 이탈리아 아웃도어 네파를 인수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 2012년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네파 주요 지분 87%를 9731억원에 매각하는 등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이후 김형숙 대표와 그녀의 남편 조재훈 부회장이 독립문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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