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누구 품에? 롯데 VS 신세계 격돌

    안성희 기자
    |
    21.06.08조회수 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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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전항일)가 누구 품에 안길 것인가. 어제(7일) 인수 본입찰에 들어간 가운데 롯데쇼핑과 신세계이마트가 최종적으로 뛰어들어 영원한 유통 맞수 '롯데 VS 신세계' 대결 구도가 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예비입찰에 올랐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서를 내지 않았다.

    롯데와 신세계는 20조원(거래액) 규모의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네이버, 쿠팡에 이은 온라인 유통강자 3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에 팽팽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수수료를 제한 연간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서 경영 실적 또한 안정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최근 몇 년간 하락 추세인 점은 약점이다.

    현재 알려진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희망가는 5조원으로서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실제 M&A 거래 금액은 3조~4조원대가 될 것으로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롯데 VS 신세계로 인수자가 압축된 만큼 오프라인의 유통 강자들이 온라인 시장 선점이라는 최대 과제를 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커머스 점유율 3위 놓고 롯데∙신세계 맞수 대결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강점은 물론 능력있는 개발인력들도 대거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와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삼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오프라인 유통 중심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온라인 맨파워의 필요성이 부각돼 왔다.

    오래 전부터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이 높았던 롯데쇼핑은 이베이코리아를 발판삼아 롯데온도 함께 성장시켜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신세계 또한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 유통 공룡으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로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를 다음 주 정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베이는 1995년 미국에서 출범한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국내에는 2001년 옥션, 2009년 G마켓을 인수하면서 뛰어들었으며 2011년 이베이코리아를 설립하고 회사를 키워왔다. 2013년에는 G마켓의 새로운 큐레이션 커머스 사이트인 G9를 론칭, 국내 오픈 마켓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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