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공략 나선 현대百, 상반기 자체 라방 인프라 구축

    hyohyo
    |
    21.03.18조회수 6288
    Copy Link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잡으며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이 오는 상반기 중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개발해 론칭한다. 현재 각 점포별로 네이버, 카카오, H몰 등 플랫폼과 제휴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단순 MD 특가 판매에 치중되는 현 상황에 차별화된 콘셉트와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디지털전략담당 사업부 내에 라이브커머스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여기서는 단순 패션MD 뿐 아니라 팬덤 문화가 형성된 굿즈류, 문화센터 강좌와 연계한 무형 콘텐츠 등 백화점 바잉 파워와 문화 역량을 결합한 차별화된 방송을 기획, 제작한다.

    현대백화점의 MZ세대를 향한 적극적 구애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영패션에 집중돼 있던 유플렉스를 시즌2라는 개념으로 영 컬처 전문관으로 정비한다. 신촌점, 중동점 유플렉스의 성공적인 리뉴얼 경험을 바탕으로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라는 완성형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어 점차적으로 대구점, 목동점에서는 더욱 진화된 MZ전용 플로어를 제안한다는 포부다.

    신촌점, 중동점, 더현대서울 3개 점포에서 운영되는 스트리트 분야의 자체 편집숍 ‘피어(PEER)’는 슈프림, 팔라스 등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와 한정판 스니커즈 등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 큐레이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패션 편집숍의 영역을 넘어 CNP 등 외부 콘텐츠 전문 그룹과 협업을 통해 영 제너레이션의 감성을 충족하는 콘텐츠를 수시로 전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피어는 주요 점포 위주로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리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월 말에는 2030을 타깃으로 한 영VIP 전용 멤버십 ‘클럽YP’를 백화점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2030을 대상으로 하는 VIP 멤버십이 백화점 우수고객 중 선정했다면 클럽YP는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 영향력 있는 잠재고객까지를 목표로 해 외연 확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오는 7월에는 더현대서울과 판교점 2개 점포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클럽YP 전용 라운지를 조성해 더욱 본격화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