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상 디자이너, 블라뱅 '백지수표 마케팅' 통했네

디자이너 브랜드 블라뱅의 신개념 판매전략, 말만 잘해도 대박 행운이 터진다? 아이디어뱅크와 퍼포먼스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는 박정상 디자이너가 신박한 이벤트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백화점 가격 정찰제를 무시하고 백지 가격표를 발행한 것이다. 롯데미아점에서 열린 이 행사는 블라뱅 덕후들이 몰리며 성료됐다.

박정상 디자이너는 "누구나 어려운 시기죠.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망설이게 되는데, 고객들이 직접 가격을 표시해 그 가격대로 살 수 있도록 백지 가격표 마케팅을 시도해보았습니다"라며 "단기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행복해 하셔 더없이 즐거운 이벤트였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블라뱅은 유니크한면서도 쿠튀르 감성의 스트리트 브랜드로 2030층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며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