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텔파 x 컨버스, 농구 코트와 런웨이가 만나다!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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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8조회수 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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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어서 못 파는 핸드백의 주인공 디자이너 텔파 클레멘스(Telfar Clemens)가 이번에는 신발에 도전한다. 다름 아닌 ‘컨버스’와의 협업으로 클래식 모델 척 테일러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텔파의 슬로건인 ‘나의 옷은 모두를 위한 것’처럼 ‘스포츠는 모두를 위한 것(Sports is for everyone)’이라고 이름 지은 이번 컬렉션은 스포츠 콘셉트의 신발과 의류로 구성됐다.

    살면서 컨버스 단화 한 번 안 신어 본 사람 없다고 할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발 중 하나인 척 테일러는 사실 농구화였다. 1920년대부터 1960년대에 미국 대학 농구 팀과 NBA 선수들의 발을 책임졌다.



    1980년대에는 테니스화를 생산했고 다시 인기를 얻었다. 이런 컨버스의 스포츠 헤리티지를 살려 레트로 스타일의 농구 저지와 트랙슈트, 반바지, 테니스 티셔츠, 후드티도 함께 출시했다.

    텔파는 2017년 미국 패션협회 CFDA·보그 패션 펀드에서 우승했다. 뉴욕에서 데뷔했으나 현재는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젠더리스와 인클루시비티(inclusivity)를 강조하는 옷을 만들고 자신의 옷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It is not YOU. It’s for EVERYONE.’ 특히 2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으로 유명한 텔파의 핸드백이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해외 유명 패션 매체 여러 곳에서 뽑은 2020년을 빛낸 아이템 리스트에 텔파의 핸드백이 올랐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



    <사진 출처_ 컨버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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