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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디' 전개하는 APR, 기업공개(IPO) 내년 재도전
Tuesday, Dec. 8, 2020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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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널디,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과 메디큐브 등을 전개하는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IPO(기업공개)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 이 기업은 올해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에 다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제출하고, 심사 2개월 만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는 심사 과정에서 에이피알 측에 지배구조를 보완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말 김병훈 대표가 창업해 이끌어온 에이피알은 올 3분기 말 기준으로 김병훈 대표의 지분이 37%, 에이피알 산하 에이피알에쿼티홀딩스가 18%를 차지한다. 거래소는 이 두 지분을 일체화, 보완하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김 대표의 지분이 절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라 상장 후 지분율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재심사 전까지 재정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오너 리스크나 자금 흐름 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기업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이 완료된 시점인 2021년 상반기에 상장 예비심사 재청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철회에 당황스럽다는 소리도 들릴 수 있지만, 워낙 올해 실적이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가치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
에이피알은 2020년 3분기까지 총 매출액 1612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냈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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