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흡수하는 '무신사'의 큰 그림은?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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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조회수 1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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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거래액 1조 5000억원을 목표로 움직이는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가 골프웨어에도 손을 뻗친다. 온라인에서 인기 있고, 영(YOUNG)한 무드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흡수해 골프웨어 무신사 버전을 만드려는 그림이다.

    LF에서 2030 남녀 골퍼를 타깃으로 새롭게 론칭한 '더블플래그(Double Flags)'는 지난 10일(어제) 아예 무신사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더블플래그 외에도 무신사측에서 스트리트 & 캐주얼 무드의 골프웨어 브랜드에 입점 제안을 넣고 있다. 무신사는 2030 젊은층 골퍼 수 증가추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더욱 도드라지자 골프웨어 브랜드 영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입장에서는 기존의 무신사 마니아층이 30대 중후반이 되고 나이를 먹자, 이들을 흡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020세대를 꾸준히 유입하면서 기존 고객층이 무신사와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무신사 무드와 맞는 캐주얼 느낌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흡수할 예정이다.

    게다가 요즘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골프웨어를 다른 레저활동에도 적합한 캐주얼 & 스트리트 스타일로 속속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를 치지 않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가 초반에 작은 스트리트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하면서 국내 스트리트 패션 마켓을 장악한 것처럼, 앞으로 더욱 커질 골프웨어 마켓을 대비해 크고 작은 영한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그린다.

    무신사까지 골프웨어 편집에 뛰어들면서 젊은 골퍼를 타깃으로 한 골프웨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코오롱FnC에서 트렌디하고 감도 높은 브랜드를 모은 '더카트골프'를 론칭하고 오늘(11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여성 온라인 골프웨어 편집숍 '스타일골프'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위즈위드'에서 PB로 '피브비'를 론칭하는 등 MZ세대 골퍼들을 흡수하기 위한 크고 작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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