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영원·신성 등 의류수출기업 1~3월 실적은?!

Today's News

< 컴퍼니 >

한세·영원·신성 등 의류수출기업 1~3월 실적은?!

Wednesday, May 20,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 VIEW
  • 770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의류 수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는 물론 주요 바이어들이 모여 있는 미국과 유럽 내 확산 피해가 크고, 실질적인 의류 소비가 대폭 줄면서 현지 주문 역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1월부터 3월 실적이 발표된 한세실업(대표 김익환 조희선), 영원무역(대표 성기학),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걱정하는 것 만큼 크게 실적이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 기준 한세실업은 -6.8%, 영원무역은 -3.5%, 신성통상은 -0.2% 매출이 빠졌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한세실업은 1분기 매출 3940억9571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 4228억1618만원 대비 6.8% 하락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억1039만원으로 전년동기 51억1441만원보다 1.9% 늘었다. 갭, 올드네이비, H&M, 언더아머 등 미국과 유럽에 주요 바이어들이 포진돼 있으나 해당 지역 코로나19 확산이 3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1분기에는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원무역의 1분기 전체 매출액은 5290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대다. 모두 전년대비 10% 이상 신장한 수치지만 수출 부문의 매출만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매출 5068억3000만원, 영업이익 381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9.6%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원무역 역시 1분기 매출 자체는 크게 줄지 않았다. 역시 노스페이스,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컬럼비아 등 유럽과 미국발 브랜드가 바이어로 집중돼 있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영업이익과 현금보유량은 늘었으나 재고자산이 증가하고 단기차입금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신성통상의 1~3월(6월말 결산 법인, 법인 해당분기는 3Q) 매출은 2123억1140만원으로 전년동기 2127억8156만원 대비 0.2% 감소했다. 매출 감소폭은 매우 적지만 영업이익면에서 전년동기 67억6472만원 대비 무려 120% 마이너스로 67억5406만원의 손실을 봤다. 당기순손실도 111억원대다.

이중 해외 OEM 수출 사업비중은 전체의 약 40%로 해당기간동안 수출사업부의 매출은 약 895억원대로 11.1% 늘었다. 주요 바이어는 아베크롬비앤피치, 아메리칸이글, 어번아웃피터스, 프라이마크 등이다. 의외로 1~3월 매출에는 타격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연 수출금액인 4400억원대 매출 중 2452억원 규모의 주문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상황이라 이는 신성의 4~6월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출기업들의 1~3월 매출은 비교적 피해 없이 넘어갔으나 문제는 2분기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 타격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월부터 록다운 체제를 선언한 국가들이 많아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의 경제상황이 크게 좋아지지 않은 상태라 코로나19 여파가 사그라들지 않는 이상 전문가들은 3분기까지도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