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신임 대표에 정통 금융맨 '김옥찬'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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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20조회수 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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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앤쇼핑이 5월 19일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로 김옥찬 KB금융지주 전 사장을 결정했다. 최종삼 전 홈앤쇼핑 대표의 사임 후 6개월간 공석이었던 자리에 전통 금융맨인 김옥찬 사장이 선임된 것.

    김옥찬 신임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서울보증보험 사장, KB금융지주 사장,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는 홈앤쇼핑의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의 추천을 받아 입후보했다. 홈앤쇼핑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옥찬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결정 직후 김 대표는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지원 취지로 설립됐지만, 아직 대기열 경쟁업체에 비해 열세다. 대기업에 견주는 역량있는 홈쇼핑 채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 대표이사추천위원회는 "전임 대표이사 사임에 따른 경영 리스크를 해소하고 TV홈쇼핑 시장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합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경영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는 회사 안정에 필요한 역량과 경륜을, 시장 침체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계획과 전략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홈앤쇼핑은 TV방송 판매 상품 80% 이상을 중소기업 상품으로 구성한 중소기업 전용홈쇼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074억원, 영업이익은 40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홈쇼핑 유통 중 매출 순위로 6번째다.

    작년에는 전 최종삼 대표가 사회공헌 명목으로 마련한 기부금 일부를 여권 고위 인사에게 뇌물로 건넸다는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했고, 현재까지 6개월 간 대표 자리가 공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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