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코로나 여파에도 1Q 매출 11% 신장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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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20조회수 1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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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홈쇼핑 시장은 올해 1분기에도 신장세를 달리고 있다. 국내 주요 홈쇼핑 채널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4개 채널의 1분기 매출액 합은 전년 대비 11% 신장했다. 이 4개사의 홈쇼핑 시장 점유율이 80%인 것을 감안할 때, 국내 홈쇼핑 시장은 올해도 10% 내외의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3759억원, GS홈쇼핑은 8.2% 성장한 297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 홈쇼핑 또한 16% 증가한 2690억원, NS홈쇼핑은 20% 가까이 증가한 140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현대홈쇼핑만 신장세가 0.5%로 다소 주춤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3월 패션부분 매출은 역신장했지만, 식품 관련 매출 증가와 홈쇼핑 온라인몰, 그리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등의 신규 비즈니스로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대부분의 홈쇼핑 채널 매출액에서 TV채널 매출액은 전년대비 보합 수준이며, 모바일 그리고 온라인몰 부분의 매출이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역신장 ‘저수익 제품 편성 원인’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CJ오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9%, GS홈쇼핑은 16.9%, 하락했다. 수익이 저조한 제품 편성이 주요 원인이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패션 대신 건강식품, 손소독제 등 영업이익이 낮은 생활 분야 카테고리를 주요 편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단독 브랜드를 확대하고, 신장세인 모바일 커머스에 더욱 힘을 실으며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홈쇼핑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춰야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 독자적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현재 재고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홈쇼핑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방송 편성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브랜드가 유명해도 방송을 이끌어갈 수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없으면 영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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