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오프 축소 키즈마켓, 플랫폼biz로 축 이동

    강지수 기자
    |
    20.05.18조회수 1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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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기업들이 키즈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코오롱FnC 등 여러 패션 대기업에서는 온라인에서 급성장하는 키즈 브랜드를 담은 유아동 패션 온라인 플랫폼 론칭에 한창이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 비즈니스가 아닌, 온라인몰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

    유아동 전문 기업은 대리점 중심으로 전개하는 유아동복 브랜드를 대거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했으며, 자체 브랜드 외의 다른 브랜드까지 흡수해 키즈 종합몰로 육성 중이다. 패션산업에서 온라인 유통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강조돼 왔지만, 키즈 마켓의 경우는 그 변화가 더딘 편이었다.

    마켓을 리딩하는 메이저 유아동 브랜드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90%에 달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로 성장하면서 키즈마켓 또한 점차 온라인 유통에 더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큰 폭 하락했고, 온라인 개강, 어린이날 특수 놓침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빠르게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





    해피랜드, 이랜드리테일 등 브랜드 온라인 터닝 확정

    30년 동안 국내 전개해 온 해피랜드코퍼레이션(대표 신재호)의 유아 브랜드 ’해피랜드’는 지난 4월 온라인 유통으로 브랜드를 전환했다. 그동안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전개했는데, 현재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정리 중이다. 자사몰인 '해피랜드몰'에서 압소바, 라꾸베 등 여러 키즈 브랜드와 함께 선보이며, 단독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온라인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대표 석창현)은 현재 17개의 아동복 PB 중 실적이 부진한 일부 브랜드는 철수하고, 온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새로운 PB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철수 해당 브랜드는 논의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신규 비즈니스로 온라인 플랫폼 '키디키디'를 론칭하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별도의 TF팀을 꾸려 준비했으며, 최근 '아동복의 무신사'를 목표로 그랜드 오픈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키디키디 내에서 회사 PB와 유아동 전문 브랜드, 스포츠&캐주얼 미니미 브랜드까지 모두 흡수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복 플랫폼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이랜드 · 코오롱 등 패션 대기업, 키즈 플랫폼 투자

    코오롱FnC,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대기업에서도 유아동 패션을 담을 수 있는 키즈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수많은 스몰 브랜드가 생기는 현상을 반영해 이들을 담는 키즈 전문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것.

    성인 패션에서는 ’무신사’ ‘W컨셉’ 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셀렉트449’ 등 여러 플랫폼이 있는 것과 달리 키즈에서는 트라이씨클(대표 권성훈)의 ‘보리보리’ 외에 아직 유명한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다.

    SI빌리지 등 대기업 온라인몰 플랫폼화 시동

    코오롱FnC(COO 이규호)는 최근 유아동업계 MD들을 영입해 키즈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외에도 올해 1월부터 유아동 브랜드 ‘리틀클로젯’의 국내 판권을 인수해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중이다. 신사업 키즈 플랫폼과 함께 유아동 비즈니스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또한 과거 갭키즈, 엠포리오아르마니키즈 등 이 회사가 수입 전개하는 유아동 브랜드만 SI빌리지에서 판매했는데, 이제는 비즈니스 방향을 바꿔 국내 유아동 브랜드를 최대한 많이 흡수해 플랫폼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씨엠아이파트너스(대표 이은주)는 올해 상반기 고감도 패션편집몰 '무무즈'를 국내 론칭했고, 온라인 유통 전문사 웹뜰(대표 이태경)은 키즈 해외 수입 브랜드를 담은 온라인 편집숍 '포레포레'를 론칭했다.

    무무즈는 SNS나 온라인몰에서 시작한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있으며, 포레포레는 감도 높은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모아 직구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공개한 뉴 플랫폼 '키디키디'





    씨엠아이파트너스의 고감도 패션 편집몰 '무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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