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2016 적신호 「망고」 올해 상반기에 회복세?

    mi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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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8.28조회수 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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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계속 미루어지던 스페인 패션업계 2위 브랜드 「망고」의 2016년 실적이 발표됐다. 결과는 매출 22억 6000만유로(약 3조 159억원)로 2015년 대비 2.9% 하락, 영업이익 역시 6100만유로(약 8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최악의 지표이다.

    「망고」는 지난해 성적표에 대해 불리한 환율 변동, 비즈니스 모델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 마진 악화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작년 상반기 매출을 꼽았다. 또한 메가스토어 오픈과 로지스틱센터 신설 등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한해였음을 강조했다.

    반면 지난해 고객층을 넓히는데 성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여성복 중심의 라인을 선보였던 「망고」는 지난해 남성복 「망고맨」, 아동의류 「망고키즈」와 빅사이즈 여성의류 「비올레따」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덕분에 이 라인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율은 2015년 14.7%에서 작년 17.6%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내수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도 이어나가 전체 매출의 79%가 스페인 외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이 부진했던 와중에도 온라인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은 2억 9400만유로(약 3923억원)로 전체 매출의 약 13%를 차지했다. 2015년 온라인 매출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약 25.6%가 상승한 수치이다. 작년 한해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방문 기록 역시 3억 9700만 건으로 2015년 대비 15.7%가 성장했으며 이용 고객 수는 단일 고객 기준 1억 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5%가 상승했다.

    또한 온라인 매장 이용자의 약 60%는 모바일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망고」가 성공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 안착한 것을 반증한다. 오는 2020년까지 「망고」는 전체 매출의 20%를 온라인 매출에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83개국에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지난해 마감 기준 「망고」의 글로벌 매장 수는 2217개를 기록했으며 이중 191개는 평균 1100m²(약 333평)의 매장 규모를 가진 메가스토어이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매장 수는 6.5%가 줄어들었다. 매장 수 축소의 가장 큰 요인은 약 440개의 소규모 판매점을 운영하던 미국 JC페니사와 계약이 만료된 것을 꼽았다. 또한 「망고」 글로벌 매장 중 전체 52%를 차지하는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2016년 마감 기준 1.167개다.

    작년 악재로 적신호가 켜졌지만 「망고」는 이미 올 상반기 목표치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4500만유로(약 601억원)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상승의 요인으로는 신규 매장 전략인 ‘메가스토가’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과 개선된 재고 관리 시스템 덕분에 시장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점을 꼽았다.
    <사진1: 독일 오버하우젠에 2015년 오픈한 「망고」 메가 스토어 전경>




    <사진2: 「망고」 로지스틱센터 모습>




    <사진3: 지난 3월 오픈한 스페인 마드리드 세라노 60번지 「망고」 플래그십 스토어 오프닝 파티>




    <사진4: 지난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세라노 60번지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5: 작년 12월 벨기아 몽스에 오픈한 메가 스토어 전경>




    <사진6: 「망고」 빅사이즈 라인 비올레따 화보 촬영 모습>




    <사진7: 남성복 라인 「망고맨(mango man)」 화보>




    사진 출처-망고 프레스 홈페이지 (press.man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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