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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튀르 감성 모피 「초요」 백화점 입점 제의 속속
Wednesday, Jan. 18, 2017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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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한 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될 수 있게 해주는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명품에 뒤지지 않는 좋은 퀄리티, 저만의 쿠튀르 감성을 꾸준히 이어나가서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옷 좀 입는다는 패션피플에게 화제가 된 여성복 브랜드가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주초요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초요(Choyo)」가 그 주인공이다. 이 브랜드는 독특한 컬러와 풍성한 텍스처가 특징인 블랙라벨 ‘퍼 라인’과 울, 캐시미어 등으로 고급스러운 페미닌 룩을 담아낸 화이트라인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몬드리안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페일라벤더 컬러의 폭스 재킷은 10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임에도 불구, 준비한 물량을 100% 판매했다. ‘입어보면 안다’고 자신하는 주 대표의 말처럼 풍성한 텍스처와 자연스러운 핏에 매료된 단골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주 대표는 1년에 6개월은 파리, 나머지는 일본, 한국을 왔다 갔다 하는 글로벌 디자이너다. 그는 파리 에스모드에서 오트 쿠튀르를 전공, 졸업작품으로 선보였던 컬렉션이 현지에서 주목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초요」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초요라는 법인을 세우고 독특한 퍼 아이템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지만 메인은 쿠튀르 감성 여성복이다.
그는 “파리를 거점에 두고 활동하다 보니 한국 활동은 작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코트리, 트라노이드 전시회에서 만난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분이 팝업스토어 제안을 하면서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됐죠. 그 전까지는 파리 아틀리에와 긴자 미츠코시 본점,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매장을 관리하느라 정신 없었어요. 저는 전시회를 통해 만난 각국의 바이어 분들 덕에 해외 수출 판로가 쉽게 열렸어요. 운이 참 좋은 편이에요”라고 설명했다.
현재 「초요」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팝업 스토어를 전개 중이다. 대구점에서는 폼폼 장식, 머플러 등 간단한 ACC 상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주 대표는 오는 2월 1일 다시 파리로 돌아가 새로운 상품의 디자인, 패턴, 소싱에 몰두한다. 모든 모피 염색과 패턴 작업을 직접 하고 있는 만큼 최상의 품질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 그의 철칙 중 하나다.
“이름 모를 동양인 디자이너가 정말 좋은 소재, 예쁜 컬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생산업체 사장님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최상의 상품력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요즘에는 고국에서 사랑 받는 게 너무 행복해요. 정말 열심히 발로 뛰었기에 이 모든 게 가능해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즐겁게 이 마음 그대로 디자인 해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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