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위드베이스」홀로 신장?

    shin
    |
    12.05.23조회수 7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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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과 이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등을 이유로 여성복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요즘 그 안에서도 나홀로 유유히 고공행진중인 브랜드가 있다.

    날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백화점 여성복 플로우에서 최근 매출 1, 2위를 고수하고 있는 신예다.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영캐릭터 「시스템」과 신세계백화점에서 매출 경쟁을 벌이는 브랜드는 이름도 낯선 더베이스엔터프라이즈(대표 유지은)의 「위드베이스」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S/S시즌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수많은 여성복 브랜드들 중에 유일하게 신장한 케이스다. 지난 1월부터 5월초까지 목표했던 매출은 모두 초과 달성했다.

    2009년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픽앤추즈’의 입점 브랜드 중 하나로 시작한 이 브랜드는 2년만에 첫 모노숍을 오픈했고 현재 7개 단독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매출도 3년만에 10배 가까이 뛰었다. 이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 브랜드가 성공 괘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해답은 끊임없이 소비자와 소통해왔던 유지은 대표의 이력에 있다. 대학 졸업 후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15년간 일해 온 유대표의 역량이 집결된 브랜드가 바로 「위드베이스」이기 때문이다. 픽앤추즈 입점 역시 동대문 시장에서 전개했던 「컬쳐드베이스」라는 브랜드에 감탄한 바이어의 끊임없는 러브콜로 성사된 것.



    그러나 분명 시행착오도 겪었다. 경영 마인드가 전무한 상황에서 거기에 백화점 유통 구조에 대해서도 무지한 상태에서 일을 벌인 것. 강남점과 영등포점 두 곳에서 판매되는 대비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사용됐다. 그는 단독점을 가져가야만 장기전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전초전으로 물량을 키울 수 있는 미입점 매장에서 행사를 하거나 팝업스토어 등으로 접근했다. 3일간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최소 물량만을 생산해 리스트를 낮췄고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리오더에 들어갔다.

    스피디한 의사결정과 동대문 도매를 하며 대량 생산 라인을 돌려봤기 때문에 협력공장들은 소량 생산임에도 샘플비만 받고 이를 진행해줬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1주일간 진행한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무려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위드베이스」의 강력한 파워는 MD기간이 아님에도 백화점이 모노숍으로 입점시킨 이유다.

    영캐릭터 조닝에서 ‘캐릭터’있는 상품을 ‘영캐주얼’ 가격대로 접근했던 것이 적중했다. 이제 3년, 6시즌을 거치며 하나하나 소비자의 변화를 체험하고 반영하며 변화를 거듭해 온 「위드베이스」는 한단계 더 큰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유대표는 “「위드베이스」의 자산은 내가 그동안 입어온 옷이다. 옷을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몇 년이나 이 옷을 입고 있는지 확인하고, 5년 이상 입게 되는 옷은 내가 왜 이 상품을 계속 입을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한다. 그 부분에 대한 답이 바로 「위드베이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인다.

    「위드베이스」는 현재 신세계 강남점, 현대 신촌점, 대구백화점 등 현재 7개점을 운영중이며 하반기 5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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