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젤리슈즈 유행에 ‘동대문종합시장’도 들썩… DIY ‘신꾸’ 인기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26.06.04 ∙ 조회수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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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젤리슈즈 유행에 ‘동대문종합시장’도 들썩… DIY ‘신꾸’ 인기 3-Image

동대문종합시장 5층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에 진열된 젤리슈즈와 파츠(사진-홍수정 기자)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들 사이에서 '젤리슈즈'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뜨겁고 습한 날씨에 투명하고 통기성 있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Y2K 무드가 더해진 젤리슈즈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젤리슈즈 '신꾸(신발 꾸미기)'도 가세했다. 폰꾸(폰 꾸미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볼꾸(볼펜 꾸미기) 등 각종 꾸미기 열풍에 신꾸가 올해 본격적으로 붐을 터트렸다. 이에 동대문종합시장 A~C동 5층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신꾸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리본, 비즈, 스팽글 등 다채로운 컬러의 파츠 장식들이 심플했던 젤리슈즈에 포인트를 더하면서 SNS 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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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젤리슈즈' 검색 결과 화면(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합리적인 가격대도 큰 장점이다. 파츠 가격은 1천~9천원대로, 평균 2천~3천원대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성 브랜드 대비 부담 없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동대문종합시장에는 가게마다 다양한 파츠를 구비해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이곳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를 운영 중인 A씨는 "신꾸 유행이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고, 올해 유행이 터지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별도로 신발을 구매하러 가기 번거롭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이에 동대문 신발 도매상가에서 직접 젤리슈즈를 도매가로 들여와 파츠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꾸를 즐기는 고객층도 다양하다.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를 운영 중인 B씨는 "20대 젊은 여성부터 50대 여성까지 나이대가 천차만별"이라며 "어머니와 딸이 함께 방문해 나란히 신꾸를 즐기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대를 넘나드는 '꾸미기 문화'가 이번 여름, 동대문종합시장을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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