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트] 유럽도 중가 선글라스 경쟁 뜨겁다! 이지피지~지미페어리 등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26.06.02 ∙ 조회수 381
Copy Link

[해외리포트] 유럽도 중가 선글라스 경쟁 뜨겁다! 이지피지~지미페어리 등  27-Image

지미페어리 x 미쏘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프랑스의 '이지피지' '지미페어리'와 스페인의 '멜러' 등 유럽 중가 선글라스 브랜드들이 다양한 협업과 신규 매장 오픈 등,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 뜨겁다!


2011년 파리에서 안토닌 샤르티에와 사샤 보스토니가 설립한 ‘지미 페어리’는 100~150유로의 판매가로 중가대 시장을 겨냥, 선글라스,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인스타그램 친화적인 콘셉트의 커뮤니티 브랜드다. 현재 프랑스-룩셈부르크 투자 펀드인 HLD가 대주주로 브랜드는 프랑스, ​​영국, 벨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미국, 스위스 등 10개국에 17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급성장했다.


지미페어리, 로잔에서 이비자까지 신규 오픈 확장


[해외리포트] 유럽도 중가 선글라스 경쟁 뜨겁다! 이지피지~지미페어리 등  716-Image

지미페어리 이비자 매장



지미페어리의 재미나고 디자인 중심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하듯, 이비자 구시가지의 주요 거리 중 하나인 파세이그 데 바라 데 레이에 최근 오픈한 매장은 밝은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가 특징이며, 스트라이프 패턴과 핑크색 세라믹 디테일과 같은 재치 있는 요소들이 돋보인다. 


지미페어리는 스위스 로잔 중심부(rue de Bourg)에도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프랑스어권인 스위스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브랜드의 유럽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으로 안목 있는 고객층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LD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오픈을 통해 브랜드는 기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 전역의 전략적 위치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안경 브랜드 멜러(Meller), 파리에 부티크 오픈


[해외리포트] 유럽도 중가 선글라스 경쟁 뜨겁다! 이지피지~지미페어리 등  1432-Image

멜러 파리 부티크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멜러’도 매장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멜러는 파리 마레 지구(19 rue des Rosiers)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 본격적인 프랑스 시장 진출에 나섰다. 같은 전략으로 멜러는 한 달 전, 본고장인 바르셀로나에도 새로운 부티크(63 rue Argenteria)를 오픈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두 매장 모두 브랜드 특유의 창의적이고 언더그라운드적인 감성과 미학을 반영해 디자인됐다.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네온 오렌지가 중심을 이루며, 50유로를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 안경 시장에서 멜러만의 시각적 정체성과 차별화된 입지를 강조한다.


이번 신규 매장 오픈으로 멜러는 플래그십 스토어인 바르셀로나 포르타페리사 거리 18번지 매장과 해외 첫 진출을 알린 암스테르담 칼베르스트라트 160번지 매장을 포함해 총 4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또한 멜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등 30개국 이상에 멀티 브랜드 유통망을 구축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4년 세르지 베네트, 보르하 나달, 마르코 그란디가 설립한 멜러는 강렬한 미학과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브랜드로 처음 시작됐다. 지난 2025년 8월, 인도 그룹 ‘렌즈카트(Lenskart)에 80%의 지분을 4천만 유로에 매각하며 그룹에 편입됐으며 인도에 2,500개 이상의 안경 전문 체인점을 보유한 렌즈카트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이지피지(Izipizi), 마드리드, 도쿄 등 글로벌 확장 가속화


[해외리포트] 유럽도 중가 선글라스 경쟁 뜨겁다! 이지피지~지미페어리 등  2573-Image

이지피지 x 봉쁘앙


프랑스의 중가 아이웨어 브랜드 ‘이지피지’도 해외 시장 개척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025년 말 바르셀로나 아베니다 델 포르탈 데 랑헬(Avenida del Portal de l’Àngel)에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4월 30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두 번째 단독 부티크를 열었다. 이지피지는 스페인의 백화점 체인 ‘엘 코르테 잉글레스(El Corte Inglés)’ 입점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브랜드 ‘마주’와 ‘토미 진’등이 위치한 트렌디한 중심가 푸엔카랄 거리(Rua Fuencarral) 8번지에 위치했다.


이지피지의 공동 창업자 3명 중 한 명인 자비에르 아게라(Xavier Aguera)는 “현재 프랑스를 중심으로 총 25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 매장은 체계적인 목표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이다. 런던의 카나비 스트리트나 파리 마레의 비에유 뒤 템플(Rue Vieille du Temple) 거리처럼 패션의 중심지에 매장을 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급성장 이지피지, 성공 비결은?


[해외리포트] 유럽도 중가 선글라스 경쟁 뜨겁다! 이지피지~지미페어리 등  3442-Image

이지피지 창업자 왼쪽부터 자비에르 아게라가 파트너 샤를 브룬, 퀑탕 쿠튀리에


15년 전 리옹에 기반을 둔 사업가 자비에르 아게라가 파트너 샤를 브룬, 퀑탕 쿠튀리에와 함께 설립한 브랜드의 차별화 요소는 트렌드를 읽고 패션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접근이다. ‘씨 컨셉트(See Concept)’로 시작해 2017년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이지피지로 브랜드를 변경한 세 명의 창업자는 합리적인 가격(40~50유로대)에 세련된 디자인의 안경을 패션 소매점에 판매하며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패션에 집중하고 트렌드 코드를 활용함으로써, 이지피지는 기능성 액세서리가 아직 보급되지 않은 유통망들을 초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연간 두 차례의 컬렉션, 캡슐 컬렉션, 그리고 패션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지피지는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스토어와 잘 어울리는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작게 접히는 폴더블 #F는 55유로에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는 가성비 좋은 인기 모델이다.


 패션 브랜드처럼 이미지를 구축하는 브랜드로


[해외리포트] 유럽도 중가 선글라스 경쟁 뜨겁다! 이지피지~지미페어리 등  4315-Image

이지피지 마드리드 매장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서 이지피지는 성장 목표를 숨기지 않는다. 작년에는 매출이 6천만유로(약1052억원)를 돌파했는데, 그중 절반은 선글라스(특히 아동용 및 스포츠용), 40%는 돋수 안경, 10%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에서 발생했다. 도매 판매가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온라인 매출도 급증했으며, 주요 시장에서 오프라인 단독 매장 네트워크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이지피지의 전체 매출 중 70%는 여전히 소매 파트너 유통망을 통해 창출된다.


프랑스 내외에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지피지는 프랑스 고유의 정체성,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 B Corp 인증 기업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경영, 그리고 차별화된 협업을 통해 어려운 소비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적으로 1억 유로(약1753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