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언스스토어, 부산 로컬 브랜드로 시작… 마니아층 탄탄

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26.06.05 ∙ 조회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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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시장이 ‘소수의 취향’을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에는 희소성과 수집 가치가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해석과 재구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올리언스(대표 이종윤)의 빈티지 기반 리워크(재해석) 브랜드 ‘올리언스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부산 로컬 브랜드로 시작해 점차 마니아층을 넓혀 가며 현재는 업사이클링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리언스스토어는 빈티지를 단순한 과거의 옷이 아닌 ‘살아남은 결과물’로 정의한다. 각 제품이 가진 시간성과 맥락을 현재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 복각 중심 브랜드와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하다. 


이종윤 올리언스스토어 대표는 “시간을 입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라고 설명하며 하나의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다. 과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 철학을 제품, 공간, 유통 방식 등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다.


이종윤 대표 “시간을 입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


올리언스스토어의 출발점은 리서치다. 단순히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아카이브와 실제 빈티지 피스를 기반으로 제품을 기획한다. 업사이클링 패션은 분석, 해체, 재구성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구조는 유지하되 착용감과 실용성은 현대적으로 재설계된다. 이후 후가공을 통해 시간의 질감을 더한다.



디렉터는 전형적인 패션 커리어와 다르게 현장에서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빈티지를 직접 소싱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하고, 판매하는 전 과정을 반복한다. 이 대표는 “학력보다 실력으로 말하고 싶고, 설명보다 작업으로 증명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브랜드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첫째는 품질이다. 단순한 외형이 아닌 완성도와 내구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리워크 제품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재 선택 단계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둘째는 독창성이다. 과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동일한 레퍼런스를 사용하더라도 결과물은 완전히 다른 형태로 구현한다. 마지막은 지속가능성이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오래 입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제품의 수명을 늘리는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백화점 팝업 등 오프라인 비중 높게, ‘경험 중요’



올리언스스토어는 현재 자사몰, 오프라인스토어, 팝업 프로젝트, 런웨이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한다. 그중에서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서 비중이 크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뛰어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꾸며 놓았다. 매출도 오프라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온라인은 확장 단계이며, 홀세일은 선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리언스스토어는 셀렉트숍에서 출발해 리워크 제작, 자체 디자인, 팝업, 런웨이로 확장해 왔다. 이는 국내 빈티지 시장이 ‘수집’ 중심에서 ‘해석’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진행한 국내외 팝업과 첫 런웨이를 통해 빈티지가 더 이상 일부의 취향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시간의 흔적이 담긴 옷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수용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는 꾸준한 방문객 수 증가와 최근 3년 평균 매출이 5억원씩 꾸준히 성장한 성과로 이어졌다. 소비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편이다. 소비자 정체성을 시간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 옷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 유행보다 태도를 선택하는 사람으로 설정하며 이들을 브랜드의 주체로 정의했다. 이는 높은 충성도로 이어지고 있다.


올리언스스토어는 단기적인 트렌드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제품 수량은 계획적으로 늘리지 않는다. 향후에는 런웨이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시간성과 철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라며 “시간이 지나도 남는 브랜드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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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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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기자  hsj@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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