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 ‘AI 실무 전략 세미나’ 성료··· 공급망 · 콘텐츠 · 이커머스 사례 제시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26.05.26 ∙ 조회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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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비즈가 주최한 ‘2026 AI로 압도적인 성과 내기 : 실무 전략 세미나’가 지난 5월 21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17층 섬유패션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AI, 적용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써야 할까?'라는 현장의 고민에 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패션·섬유 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활용 전략과 사례를 제시했다.


최근 패션업계는 AI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어떤 업무에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 해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패션비즈는 기술 소개를 넘어 생산, 소싱, 콘텐츠 제작, 자사몰 전환, 온라인 유통 운영 등 패션 비즈니스 전반의 구체적인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세미나에는 패션 브랜드, 섬유기업, 플랫폼, 유통사, 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으로는 멀버리코리아, F&F, LF, 무신사, 한솔섬유, 이랜드월드, 비비안, 코오롱FnC, 효성티앤씨 등 패션·섬유 산업 전반의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며 AI 실무 적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시제, 의류 공급망 데이터 파편화에 'AI 연결~스마트팩토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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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준 시제 대표는 ‘의류 머천다이징, 소싱, 생산의 가치사슬에서의 AX’를 주제로 발표했다.



첫 번째 세션은 신인준 시제 대표가 ‘의류 머천다이징, 소싱, 생산의 가치사슬에서의 AX’를 주제로 발표했다. 시제는 의류 공급망에 최적화한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오더 수주부터 원부자재 발주, 생산 계획, 품질 관리, 출하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신 대표는 글로벌 의류 산업의 공급망이 브랜드, 벤더, 공장, 하청 공장 등 다양한 주체로 나뉘어 있고, 각 부서와 공정이 개별 시스템으로 운영되면서 데이터 사일로(데이터가 부서·시스템 별로 격리되어 서로 공유·통합되지 않는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생산과 소싱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를 함께 관리해야 하며, 단일 솔루션을 통해 공급망 전체의 신경망을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제는 자체 프로그램인 3자 무역 워크플로우 AI 자동화 솔루션 ‘모놀리스(Monolis)’와 IoT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모놀로그(Monolog)’를 소개했다. 모놀리스는 바이어가 전달한 오더 문서를 업로드하면 데이터를 자동 매핑하고, BOM 내역과 원부자재 소요량, 비용 견적, 원가 설계 등을 자동으로 정리한다. 모놀로그는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해 실시간 제조 현황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특히 제조기계 센서, 비전 카메라, 광학센서 등을 활용해 작업 생산성, 품질 검사, 창고 관리, 봉제 생산량 등을 데이터화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사맛디, 광고 효율 높이기 위한 가상 착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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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우 사맛디 대표가 ‘대 AI 시대, 패션 마케팅비 제대로 쓰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철우 사맛디 대표가 ‘대 AI 시대, 패션 마케팅비 제대로 쓰기’를 주제로 AI 룩북과 온라인 가상착장을 통한 자사몰 전환율 개선 전략을 공유했다. 서 대표는 패션 브랜드들이 매 시즌 룩북과 SNS 콘텐츠 제작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광고비는 상승하고 전환율은 정체되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사맛디는 마케팅비 증가의 원인으로 콘텐츠 피로, 고객취득비용(CAC) 상승, 고객 이탈을 꼽았다. 특히 패션 자사몰에서 고객을 데려오는 비용이 높아졌지만, 정작 유입된 고객이 구매 없이 이탈하는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AI 룩북과 가상착장이다. 사맛디는 AI 룩북을 통해 촬영 없이도 롱테일 SKU에 콘텐츠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콘텐츠 생산량을 늘리며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 자료에서는 AI 룩북 도입 시 비용을 낮추고 생산량을 확대하며 리드타임을 줄인 사례가 공유됐다.


이어 온라인 가상착장 위젯 사례도 소개됐다. 서 대표는 가상착장이 단순한 피팅 기능을 넘어 고객이 자사몰 안에서 옷을 조합하고, 저장하고, 공유하게 만드는 인터랙션 도구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직접 만든 룩을 SNS에 공유하면 자연스러운 바이럴로 이어지고, 회원가입과 카카오 채널 추가 등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브랜드집, 온라인 MD 자동화 위한 AI 활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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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칸그림 대표의 온라인 유통 운영 효율화 전략 발표


세 번째 세션은 이민호 칸그림 대표가 브랜드집 사례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운영 효율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패션 유통이 오프라인 중심의 선형 구조에서 온라인 중심의 비선형 구조로 변화하면서, 브랜드들이 더 많은 채널과 데이터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유통은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을 통해 매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비용 구조, 데이터 주권, 운영 인력, 정산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부담을 만든다. 발표에서는 100개 이상의 채널 관리, 평균 60~90일의 정산 소요 기간, 온라인 MD 1명 당 3개 이상의 채널 관리 등 실무자가 체감하는 운영 병목이 언급됐다.


이 대표는 온라인 유통 관리의 주요 이슈로 기획전 관리, 콘텐츠 관리, 데이터 관리, 정산 관리를 꼽았다. 각 채널 별 기획전 일정 확인과 참여, 상품 별 콘텐츠 수정, 채널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쿠폰·할인율·수수료를 반영한 정산 작업이 반복되면서 운영 효율이 떨어지고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브랜드집은 AI와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 등록, 콘텐츠 수정, 기획전 대응, 매출 분석, 정산 관리 등을 효율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패션업계의 AI 활용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성과 중심의 실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들이 AI를 어디에 적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업무 구조를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했다다. 패션비즈는 앞으로도 패션·섬유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실무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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