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이전한 포랩, 헌터·버켄스탁 업고 '글로벌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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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랩(FOURLAB)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대흥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포랩글로벌(대표 조은철)과 포랩코리아(대표 강동균)로 조직을 분리하고 뉴 비전을 선언한 셈이다. 새로운 둥지에서 글로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서울 마포구에 새 둥지를 튼 포랩이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이번 사옥 이전은 조은철 대표의 포랩글로벌과 강동균 대표의 포랩코리아가 각각의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을 더욱 선명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신사옥에서 두 회사는 ‘헌터 심화 전략’과 ‘멀티 브랜드 확산 전략’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으로서의 거점도 확립했다. 신사옥은 플랫폼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올해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과 인재 확보가 이곳에서 이뤄지게 된다.
특히 인재 확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획과 마케팅, 디자인, 콘텐츠, 해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채용이 시작됐다. 포랩이 단순한 유통 회사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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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읽고 브랜드 키워 미래 성장 만든다
포랩의 슬로건은 간결하지만 강력하다. ‘날씨를 읽고 브랜드를 키우고 미래를 만든다!’ 단순히 브랜드를 수입 ·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한 유통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포랩은 한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추구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기후변화 시대에 기상 데이터를 경영의 핵심 변수로 활용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2026년 현재 포랩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사계절 완전 커버리지를 달성했다. 레인 부츠 단일 아이템에서 시작한 ‘헌터(Hunter)’의 핵심 라인업을 확장했고, 전국 플래그십스토어 및 프리미엄 매장과 주요 백화점 등 40여개점을 운영하며 한국 프리미엄 시장의 표준을 재편하고 있다.
여기에는 ‘버켄스탁(Birkenstock)’ ‘알도(ALDO)’ ‘콜마르(Colmar)’ ‘컬러스오브캘리포니아(Colors of California)’ ‘멜리사(Melissa)’ ‘블리퍼스(Blipers)’ ‘수페르가(Superga)’ ‘핏플랍(FitFlop)’ ‘재클라(Jaclar)’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도입돼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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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부츠에서 젤리슈즈까지’ 계절과 스타일 잡아
포랩의 비전은 명확하다. 기후변화 시대에 프리미엄 날씨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상품 판매의 영역을 넘어선다. 포랩이 제시하는 것은 시간과 자연환경에 최적화된 라이프스타일 방식이다. 기존의 패션 유통 회사들은 ‘트렌드’나 ‘가격’을 중심으로 상품을 운영하지만 포랩은 ‘계절’ ‘기후’ ‘날씨’를 중심으로 고객의 필요를 재해석한다.
예측 불가능한 봄 날씨에는 헌터의 레인코트와 웨더 재킷이 필수다. 장마 시즌에는 방수 로퍼와 레인부츠, 방수 가방이 고객의 선택지가 된다. 여름휴가에는 버켄스탁의 컬러풀 한 샌들과 알도의 가벼운 스니커즈, 멜리사의 젤리 슈즈가 등장한다. 겨울이 오면 콜마르의 경량 패딩과 헌터의 윈터 부츠가 전면에 나온다.
이것이 ‘계절과 스타일이 만나는 곳(Where Seasons Meet Style)’의 실제 의미다. 포랩의 고객은 자신의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맞춰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완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경험하게 된다.
3대 핵심 전략… 지속가능에 방점
포랩글로벌과 포랩코리아를 이끄는 세 가지 전략 기둥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먼저 브랜드 발굴과 도입(Brand Discovery & Launch)이다. 포랩은 단순한 글로벌 브랜드 수입 유통사가 아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문가 유닛이다. 포랩은 각 브랜드의 글로벌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한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마켓 핏(Market Fit)’을 달성한다.
헌터는 영국 왕실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의 습한 기후와 실내 문화에 맞춘 제품을 제시한다. 알도는 캐나다의 세련된 감성을 담으면서도 한국 여성의 발 형태와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사이즈를 개발한다. 버켄스탁은 독일의 인체공학적 철학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웰니스’ 트렌드에 부응한다.
이런 현지화 역량을 통해 포랩은 2024년 포랩코리아 설립 이후 7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현재 12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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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데이터 기반… AI 딥러링 활용
다음 전략은 데이터 기반 유통이다. 포랩의 가장 혁신적인 경쟁력은 기상 데이터를 경영의 핵심 변수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기상청(KMA) API와 웨더아이엠시(WeatherIMC)를 연동해 실시간 기온과 강수량, 기상 특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AI 딥러닝 모델과 결합해 과거 판매량과 날씨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중장기 계절 예보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요를 예측한다.
또 날씨 연동 마케팅 프로모션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비 오는 날씨가 감지되면 ‘포랩몰’과 고객 앱에 ‘레이니데이’앱 푸시가 발송된다. 한파 주의보가 내려지면 ‘겨울 방한 특가’ 알림이 전송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상품의 맞춤형 제안을 받게 되는 것이다.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가능하다. 포랩 고객 앱에는 ‘오늘의 날씨 기반 추천’ 기능이 있다. 거주 지역의 실시간 날씨와 계절을 바탕으로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상품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회사원이 앱을 열면 ‘오늘 서울에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방수 로퍼와 방수 가방을 추천합니다’라는 제안이 뜬다. 이것이 포랩의 데이터 기반 경영의 실제 모습이다. 날씨를 읽고 고객의 필요를 예측하고 정확한 순간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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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 주도 ‘ESG 경영’
ESG 경영(Sustainable Growth)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 중 하나다. 포랩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포랩의 ESG 경영 전략은 친환경 상품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친환경 상품 확대의 일환으로 헌터 오리지널 부츠의 핵심 소재인 천연고무는 플라스틱 대체재로 생분해가 가능하며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을 통해 얻어진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는 포랩글로벌의 디지털 보증 시스템이 고객이 한 번 구매한 제품을 오래 사용하도록 장려한다. 과도한 소비를 지양하고 ‘느리고 의도적인 소비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포랩은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공정 거래와 노동자 권리 보호를 강조한다.
포랩은 브랜드 가치 보호(Brand Safeguard)와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한 거버넌스를 지향한다.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신뢰 구축과 리스크의 최소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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