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접점 확대” 밥티스트&마리 ‘오르메’ 대표·조향사 방한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26.04.27 ∙ 조회수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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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접점 확대” 밥티스트&마리 ‘오르메’ 대표·조향사 방한 27-Image

퍼퓸그라피 혜화에서 진행한 '오르메'의 프라이빗 시향회 현장, 밥티스트 부이그 오르메 대표와 마리-리즈 조향사


SE인터내셔널(대표 한상옥)에서 국내 전개 중인 프랑스 니치 퍼퓸 하우스 ‘오르메(ORMAIE)’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 확장 계획을 밝혔다. ‘기억을 깨우는 향’이라는 차별화된 스토리 중심 향수를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급한 성장보다는 향을 경험하기 좋아하는 소비자와의 특별한 소통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기존 백화점 매장 외에 향수 편집숍, ‘선물하기’ 등 접근성 좋은 플랫폼으로 확장을 계획 중이다.


스토리 중심이라 상품 수가 많지 않지만, 기존에도 높았던 부항률(향료 원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 같은 향료로 더욱 깊은 향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줄 ‘엑스트레 프리미엄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이는 방식으로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 확장에 앞서 27~28일(월~화) 양일에 걸쳐 프랑스 본사의 밥티스트 부이그(Baptiste Bouygues) 대표와 조향사 마리 리즈(Marie-Lise)가 방한해 현대백화점 VVIP 소비자 및 매거진, 향수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시향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직접 사용하는 향 원료를 가져와 오르메의 향을 단계적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각 향수의 스토리와 향의 이미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소비자 접점 확장, 편집숍·선물하기 등 채널 확대



할머니와의 기억을 담은 ‘이본느’, 어머니 마리 리즈의 생일을 기념해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향으로만 만든 ‘디즈위트 두즈’, 프랑스 남부의 여름 정원에서의 기억을 표현한 ‘벵트위드 데그레’, 학교 도서관의 나무와 종이책의 냄새를 담은 ‘파피에 카르본’ 등…. 밥티스트 대표와 마리 조향사는 직접 각 향수의 노트에 사용한 원료와 사용한 이유, 완성된 향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설명하며 오르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시향회 틈틈이 밥티스트 대표와 마리 조향사가 강조한 오르메의 철학은 ‘지속가능성’과 ‘장인정신’이었다. 자연 유래 원재료를 사용해, 유행을 타지 않는 장기적인 비즈니스를 지향한다. 밥티스트 대표는 “어머니와 나는 물론 자식 세대까지 이어갈 과업”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오르메는 식물성 및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며, 인공 색소나 착색 없이 원료 본연의 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향수 병은 프랑스 재생 유리 전문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오르메만의 특성을 보여주는 나무 캡은 지속가능한 산림에서 얻은 목재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패키지 역시 재활용 섬유와 FSC 인증 펄프를 기반으로 제작하며, 전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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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메의 향의 경험도를 높여줄 엑스트레 디스커버리 세트



디자인 면에서도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다. 12각 형태 유리병은 하루 24시간을 상징하며, 향이 완성되기까지 시간과 장인의 노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각 향수 마다 다른 형태로 제작한 캡은 향의 스토리를 조형적으로 풀어낸 ‘아트 오브제’다. 향과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오브제로써 가치가 높아 인테리어 템으로 각광받기도 한다. 


향수별 스토리텔링 특화, 아트 오브제로도 인기


오르메 측은 한국을 글로벌 전략에서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국 소비자는 향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고, 감각적 소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오르메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높은 접점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밥티스트 대표는 최근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tasaki)’의 퍼퓸 디렉터를 겸직하게 됐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고객 접점 확대를 원하고, 그 중심이 한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메는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향을 통해 기억을 환기시키는 브랜드’라는 철학으로 시작했다. ‘지방시’ ‘루이비통’ 등 패션 하우스 아트 디렉터 출신 밥티스트와 ‘겔랑’ ‘디올’ ‘버버리’ 등의 조향사로 일해 온 그의 어머니인 마리가 공동 설립해 예술적 감성과 전통 조향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의 브랜드로 성장했다. 


브랜드명인 오르메(Ormaie)는 프랑스어로 ‘느릅나무’를 의미한다. 밥티스트 대표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 집 뒤뜰에 있던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으로, 각 향수의 이름 역시 가족의 추억과 역사는 물론 밥티스트와 마리의 경험과 기억에서 비롯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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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률을 높여 한층 더 깊고 진한 향을 경험할 수 있는 오르메 '엑스트레' 컬렉션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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