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무신사 장학생, 성수서 브랜드 데뷔… ‘MNFS’ 6기 톱3 첫 팝업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6.04.24 ∙ 조회수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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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텍스트 패션 스콜라십 팝업 '수더넴' 공간(사진-이지은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을 통해 선발된 신진 브랜드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데뷔 팝업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 테스트에 나섰다. 6기 장학생 가운데 최종 선발된 ‘수더넴(PSEUDONYM)’ ‘오기(OGI)’ ‘이양(EYANG)’ 3개 브랜드는 각각 단독 팝업 공간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MNFS를 운영하며 패션 전공생과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부터 상품 기획, 룩북 제작, 마케팅, 유통 연계 등 비즈니스 전 과정을 인큐베이팅해왔다. 특히 이번 팝업은 지난해 8월부터 약 3개월간의 브랜딩 과정을 거쳐 최종 시제품을 완성한 6기 장학생들 중 현직 디자이너와 MD의 심사, 무신사 앱 내 대중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 브랜드가 참여한다.


성수 메인스트리트에 조성된 팝업 매장은 콘셉트에 따라 공간을 구성했다. 1층에는 스트리트 감도의 오기와 이양, 2층에는 미니멀 무드의 수더넴을 배치해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공간으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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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텍스트 패션 스콜라십 팝업 '수더넴' 공간



먼저 수더넴은 ‘필명(Pseudonym)’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해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절제된 디자인, 유니크한 디테일이 특징인 여성복 브랜드다. 올해 S/S 시즌부터 본격 전개를 시작했으며, 의류학과 출신 기영진·함서영 대표가 이끌어나가고 있다. 


기영진·함서영 수더넴 대표는 “론칭 초기 단계의 브랜드가 성수에서 팝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큰 기회”라며 “공간 콘셉트와 매장 구성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무신사가 이를 구현해주는 방식으로 협업이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팝업을 통해 핵심 타깃인 20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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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텍스트 패션 스콜라십 팝업 '이양' 공간


이양 역시 디자인과 동기였던 정재연·공어진 대표가 졸업 직후인 지난해 6월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다. 하드코어 Y2K 감성과 언더그라운드 유스 문화를 기반으로 여성 중심의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버핏 제품을 중심으로 1020대 남성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맨즈 라인을 확대해 유니섹스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공어진 이양 대표는 “브랜드 초기 단계에서 자본과 실무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디벨롭할 수 있었다”라며 “지원금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기획과 운영 측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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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텍스트 패션 스콜라십 팝업 '오기' 공간


오기는 한국의 정서와 문화에서 출발한 감각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2024년 3월 론칭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입사 동기로 만난 권소윤·박소현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초기에는 여성복 중심으로 전개했으나, 현재는 젠더리스 방향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유니섹스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박소현 오기 대표는 “여성복으로 시작한 브랜드지만 MNFS 참여 이후 무신사와 타깃 전략을 세밀히 짜며 브랜드 방향을 젠더리스로 확장하게 됐다”라며 “현재는 30대 남성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토털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MNFS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가 브랜드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기획부터 유통까지 연결되는 인큐베이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6기 톱3 브랜드 역시 차세대 K-패션 주역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인프라 지원을 지속해 패션 생태계 내 선순환 구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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