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패션계 쿠팡 넘보나... 자라, 새벽배송 시장 본격 진출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26.04.09 ∙ 조회수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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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텍스(CEO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새벽배송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자라는 최근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당일 배송과 새벽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2~3일이 소요되던 일반 배송에 더해, 오전 11시 30분까지 주문 시 당일 자정까지 수령 가능한 ‘당일 배송’과 오후 7시까지 주문 시 익일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새벽 배송’을 새롭게 추가했다. 


빠른 제품 회전을 기반으로 한 폭넓은 SKU 경쟁력에 배송 속도가 더해지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국 단위 매장 네트워크와 재고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물류 효율화가 결합될 경우, 기존 이커머스 중심 플레이어들과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남는다. 일반적으로 새벽 배송은 물류센터 기반으로 운영되며, 인건비와 물류비 부담이 높은 구조다.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운영이 쉽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이 관건으로 꼽힌다.


자라는 2022년 메쉬코리아를 통해 경기도 남양주 의류 전용 풀필먼트센터를 가동하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을 시범 운영했으나, 메쉬코리아의 경영난으로 약 5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유니클로’ 역시 2022년 ‘감탄배송(새벽배송)’을 도입했으나 이후 잠정 중단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자라의 이번 배송 전략은 SPA 시장은 물론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도”라며 “운영 효율과 고객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새벽배송 서비스의 핵심 과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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