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상장사 49개社, 2025년 매출ㆍ영업익 모두 성장한 12곳 어디?

김현수 기자 (laceup@fashionbiz.co.kr)
26.04.03 ∙ 조회수 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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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패션 상장사 49개사의 2025년 매출은 내수경기 악화로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은 가운데 글로벌 마켓에서 성과를 낸 기업들만 웃었다. 영원무역홀딩스, 미스토홀딩스, F&F, 에이피알 등이 대표적이다. 

 

상장 패션기업 49개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3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29조6000억원 대비 5.9% 증가하며 비교적 완만하게 유지했다. 49개사 전체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성장의 온기는 일부 기업에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기업은 전체의 4분의 1 수준인 12개사에 그쳤다. 영원무역홀딩스(대표 성래은)는 2025년 매출이 4조895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영업이익은 7454억원으로 전년대비 42.2% 성장했다. 미스토홀딩스(대표 윤근창)는 영업이익이 4748억원으로 30% 이상 늘며 순항했다. F&F홀딩스(대표 김창수)는 2025년 매출이 1조9338억(1.9% ↑), 영업이익은 4342억(4.3% ↑)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도는 4342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흥 강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메디큐브'를 전개하는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2025년 매출이 전년대비 111.3% 성장한 1조5263억원, 영업이익은 197.9% 성장한 3655억원 올려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기존 패션 기업들과 달리 뷰티·디지털 기반 사업 구조를 결합하고 해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과 폰드그룹(대표 임종민 김유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선방했다.

 

반면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은 13개사로 삼성물산패션부문,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원 등이다. 한세실업(대표 김동녕 김익환 김경)과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은 영업이익이 834억원과 74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1%, 39% 감소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덕주)은 영업손실 11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F, TP, SG세계물산 등 9개사 기업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LF(대표 오규식 김상균)는 영업이익 1681억으로 약 33% 증가했고 TP(대표 임석원)는 영업이익 620억원으로 약 27% 증가했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을 보인 기업은 15개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더네이쳐홀딩스, 크리스에프앤씨 등이 포함됐다.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는 영업손실 4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6.9% 떨어진 70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김민태)은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전년대비 83.3% 감소했다.

 

특히 중하위권 기업 7개사는 세 자릿수 영업이익 감소율을 보이며 수익성 급락 구간에 진입했다. 일부 기업은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가 확대되며 체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현수 기자  laceup@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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