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 아카이브] 기사로 보는 ‘10년 전 오늘’은? : 2016년 4월호
![[패션비즈 아카이브] 기사로 보는 ‘10년 전 오늘’은? : 2016년 4월호 28-Image](https://www.fashionbiz.co.kr/images/articleImg/textImg/1775010360992-아카이브-2.jpg)
![[패션비즈 아카이브] 기사로 보는 ‘10년 전 오늘’은? : 2016년 4월호 191-Image](https://www.fashionbiz.co.kr/images/articleImg/textImg/1775010380481-아카이브-3.jpg)
10년 전 이랜드그룹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며 중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당시 이랜드가 제시한 목표는 2020년 중국 사업 매출 25조원이었다.
2016년 1월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팍슨-뉴코아몰 1호점’은 그 전략의 상징적인 프로젝트였다. 영업면적 5만㎡(약 1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쇼핑몰에는 200여 개의 브랜드가 들어섰고, 이 가운데 60개 브랜드는 이랜드의 자체 콘텐츠로 채워졌다. 오픈 당일에는 약 14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패션을 비롯해 외식 · 호텔 · 레저 · 뷰티·문화로 이어지는 ‘의식주휴미락’ 사업 구조는 이랜드의 강점으로 꼽혔다. 자체 콘텐츠만으로 대형 쇼핑몰을 구성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도 이때 나왔다. 이 배경에는 창업 초기부터 이어진 남매 경영이 있었다. 박성수 회장이 장기 전략을 설계하고, 박성경 부회장이 이를 실행으로 구체화하는 역할 분담이 시간이 흐르며 더 뚜렷해졌다.
![[패션비즈 아카이브] 기사로 보는 ‘10년 전 오늘’은? : 2016년 4월호 1149-Image](https://www.fashionbiz.co.kr/images/articleImg/textImg/1775010380610-아카이브-4.jpg)
10년 전 2016 · 2017 F/W 패션위크 기간 패션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See Now, Buy Now(SNBN)’였다. 패션쇼 이후 약 6개월 뒤 제품을 판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컬렉션 공개 직후 바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유통 모델을 도입하자는 움직임이었다.
스마트폰과 SNS 확산으로 컬렉션 공개 직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가 즉각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변화의 배경이었다. 찬성 측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패션 유통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패션쇼를 실시간으로 접한 소비자들이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반면 반대 측은 즉각 판매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컬렉션이 실험적 디자인보다 상업적인 상품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패션 산업은 균형점을 찾았다. 대부분의 글로벌 브랜드들은 여전히 패션위크 공개 후 시즌 판매라는 기존 캘린더를 유지하고 있다. 대신 한정 제품을 공개하는 드롭 컬렉션, 온라인 프리오더 등 즉각 구매가 가능한 판매 방식을 부분적으로 결합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패션비즈 아카이브] 기사로 보는 ‘10년 전 오늘’은? : 2016년 4월호 2195-Image](https://www.fashionbiz.co.kr/images/articleImg/textImg/1775010380715-아카이브-5.jpg)
10년 전 국내 드러그 스토어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 GS리테일 등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1조원 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2007년까지만 해도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규모는 2011년 3000억원, 2015년에는 7000억원으로 커졌다. 1인 가구 증가와 2030 여성 소비자 수요 확대가 성장의 배경이었다.
초기 시장을 이끈 곳은 ‘올리브영’이었다. 해외 직구로만 접할 수 있던 브랜드를 적극 도입하고, 2030 여성이라는 명확한 타깃을 중심으로 핵심 상권을 선점했다. 이후 남성 뷰티 수요가 늘어나자 ‘그루밍족’을 겨냥한 브랜드와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소비자층을 넓혔다.
경쟁사들도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왓슨스’는 직영점 확대와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독점 브랜드 확보에 집중했고 ‘롭스’는 백화점 브랜드 유치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올리브영은 전국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H&B 시장을 사실상 장악해 매출 약 5조원을 넘어선 반면 왓슨스와 롭스 등 경쟁 브랜드들은 사업을 축소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했다.
![[패션비즈 아카이브] 기사로 보는 ‘10년 전 오늘’은? : 2016년 4월호 3355-Image](https://www.fashionbiz.co.kr/images/articleImg/textImg/1775010380813-아카이브-6.jpg)
10년 전 2016년 3월 9일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역사적인 대국이 펼쳐졌다. 이 사건은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거대한 기술 변화를 체감하게 했다.
당시 세계는 이 변화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디지털 기술이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디지털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패션 산업 역시 이 변화의 흐름 속에 있었다.
컬렉션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유통 환경도 빠르게 달라졌다. ‘랄프로렌’은 매장에서 디지털 거울과 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피팅룸을 선보이며 새로운 리테일 경험을 실험했다.
당시 전문가 800명에게 설문한 다보스포럼의 리포트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소비자의 10%가 인터넷에 연결된 옷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디지털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대량 개인 맞춤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의 현실화 가능성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6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