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중심 성장 ‘코드그라피’ 2026년 여성·온라인 유통 승부수

콘크리트웍스(대표 채명석)의 캐주얼 브랜드 ‘코드그라피(Codegraphy · CGP)’가 올해 매출 60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은 CGP 스퀘어 로고 등 브랜드 IP 중심의 운영이 두드러진 해였고 셀럽·인플루언서·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로고 자체의 가치를 상승시키는데 주력했다. 상품 측면에서는 F/W 시즌 시장 트렌드를 잘 반영한 ‘경량패딩’, 호불호 없는 베이직 디자인으로 스테디셀러 역할을 한 ‘유니 로고다운’, 그래놀라 코어 트렌드를 반영한 ‘플리스’ 그리고 ‘무스탕’ 제품 등이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2025 F/W 주력 제품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경량 후드 패딩 / 무스탕 / 플리스 재킷 / RDS 에센셜 숏다운 점퍼
이와 더불어 코드그라피는 김해·동부산 등 프리미엄아울렛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용산아이파크몰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좋은 매출 성과를 보여줬다. 일부 비효율 점포는 철수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유통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 침체 속에서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일본·중국 등 글로벌 진출을 시도했다. 2026년으로 예정했던 중국 진출을 잠정 보류하고, 향후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해 진출하고자 한다.
2026년 코드그라피는 다시금 온라인으로 유통 전략의 무게 추를 옮긴다. 이에 맞춰 에이지 밸류(Age Value)를 높이는 전략을 시도해왔지만, 유통 전략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다시 기존 핵심 타깃층인 10대~20대 초반의 ‘영 캐주얼’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동일한 비중으로 운영해왔던 온·오프라인 비중도 온라인에 더 힘을 주는 쪽으로 정했다.

코드그라피 용산아이파크몰점
오프라인은 베이직 상품 위주로 구성된다. 반면 온라인은 브랜드 감도, 비주얼, 핏(Fit)에 맞춘 다채로운 아이템 전개가 가능해 브랜드가 의도한 이미지와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온라인 중심 유통을 내년 더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시장 트렌드가 로고물보다는 시즌 트렌드를 잘 반영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코드그라피도 기존 로고물과 함께 트렌디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뽑는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매출 확대보다는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2020년 론칭한 코드그라피는 전개 2년 차까진 남성 스트리트 기반 아이템을 주로 전개했다. 이후 다이마루 셋업, 유니 아이템, 세븐틴 호시 등 K-팝 아티스트를 통한 스타 마케팅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현재 여성 고객 비중은 70% 가까이 된다. 높은 여성 고객 비중에 발맞춰 이를 겨냥한 상품과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코드그라피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매력도를 확실히 끌어올린 해”라며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상품·콘텐츠·유통 전반에서 브랜드를 확산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기초 체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고객을 겨냥한 감성은 유지하되, 기존 브랜드 코어인 영 캐주얼 무드를 균형감 있게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모델 배우 정채연 / 몬스타엑스 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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