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칸 2025 S/S 서울패션위크, ‘DNA’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이전 컬렉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25 S/S 서울패션위크 두칸(DOUCAN)’ 패션쇼가 ‘DNA’란 테마로 지난 5일 오후 3시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1에서 개최됐다.

2025 S/S 두칸 컬렉션은 최충훈 디자이너의 DNA가 다양한 컬러와 형식으로 조합돼 선보였다. 기존에는 강렬하고 독특한 프린트 패턴으로 사랑받았던 두칸이 이번 쇼에서는 올리브그린과 민트, 라임 컬러의 부드럽고 경쾌한 감성을 두칸 오리지널 프린트와 함께 제안해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전했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춤추듯 흩날리는 태슬과 가볍게 날리는 패브릭 그리고 러플과 셔링 디테일은 페미닌하면서도 시크하게 구현됐다. 최충훈 디자이너만의 독창적인 아트워크는 다양한 패브릭 위에서 과감하게 변주되며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최충훈 디자이너와 산업 디자이너 에드가여(에드가앤코 대표)가 6개월 동안 함께 작업한 3D 프린트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람의 골격을 이루는 뼈와 DNA에서 영감을 받은 코르셋과 가방, 슈즈, 액세서리는 3D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해 패션의 뉴 패러다임을 보여줬다. 특히 투명하게 빛나는 흰색 위에 푸른빛 두칸 오리지널 프린트가 새겨진 코르셋은 마치 청화백자를 옷으로 구현한 듯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내 DNA가 담긴 컬렉션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안에 에드가여라는 또 다른 DNA가 섞이면 어떨까? 하는 게 이번 컬렉션의 시작이었다”면서 “기존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한 컬렉션과 새로운 기술인 3D 기법으로 만든 컬렉션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쇼 직전까지도 물음표였다. 다행히 3D로 제작한 컬렉션들이 반응이 좋아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충훈 디자이너는 ‘2025 S/S 파리패션위크’ 분파리 쇼룸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이번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설명_ ‘2025 S/S 서울패션위크 두칸(DOUCAN)’ 런웨이 피날레를 마친 최충훈 디자이너는 쇼장을 찾은 많은 바이어와 프레스, 고객들과 ‘헌터’ ‘시세이도’ 등 협업, 협찬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이번 쇼를 함께 준비한 에드가여 산업 디자이너, 유인무 실장과 스텝들을 직접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