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스, 부산에 '주유소' 오픈...로컬 마케팅 시동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12.07 ∙ 조회수 1,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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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화 그룹 피치스그룹코리아(대표 여인택, 이하 피치스)가 오는 8일 부산에 첫 단독 운영 주유소인 ’피치스 주유소 빙고점’을 공식 오픈한다. 피치스 주유소 빙고점은 피치스가 선보이는 세 번째 오프라인 공간으로 지난 2021년 4월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도원(D8NE)', 2022년 12월 서울 한남동 '파츠 오일뱅크(PARTS Oilbank)'에 이은 것이다.

파츠 오일뱅크의 경우 타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브랜딩 공간이었지만, 피치스 주유소 빙고점은 독자 운영 사업장이다. 피치스는 이번 주유소 오픈을 시작으로 각종 규제 변화와 대체 에너지 출현 등으로 사양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주유소를 감성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자동차 마니아들을 위한 취향 저격 요소를 갖춘 공간으로 기획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피치스 로고를 메인에 배치하고, 낮과 밤 각기 다른 분위기로 감성적인 자동차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조명을 상시 점등한다. 천장에는 슈퍼미러를 통해 본인과 자동차를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셀카 존도 도입했다.

매장은 각종 유류를 판매하는 셀프 주유기 6대와 피치스 관련 상품, 부산의 개성을 살린 한정판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를 구비해 소비자들이 공간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중 무휴로 운영하며 2024년 봄부터는 논터치 세차기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도 추가한다.

여인택 피치스 대표는 "주유소라는 공간은 여전히 많은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피치스 주유소 빙고점을 통해 주유소 산업 전성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과 한층 발전된 서비스를 결합시킴으로써 고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피치스 빙고점 오픈을 알리는 영상은 부산이라는 로컬 무드를 한껏 살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총알택시: 로드 투 부산(Bullet Taxi: Road to Busan)'이라는 제목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래퍼 중 한 명인 정상수가 고객으로 등장해 택시 운전사와 함께 부산의 유명 드라이빙 스폿을 지나 피치스 빙고점에 도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피치스는 스트리트 자동차 문화를 바탕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2018년 LA와 서울을 기반으로 시작해 감각적인 컬처 콘텐츠와 함께 패션, 음악, 아트, 게임, F&B 등 다양한 영역과 자동차 문화를 연결시키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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