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다래 추출물, 알레르기 질환 개선 희망적인 소재로 주목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23.11.29 ∙ 조회수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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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이 심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알레르기 질환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전통 과일인 다래에서 알레르기의 원인인 ‘면역과민반응’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냈다.
다래는 키위와 유사한 모습을 지닌 전통적인 야생 과일로, 동의보감에 따르면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이뇨 작용이 있다고 전해진다. 국내 연구진은 한의학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체내에서 발생한 열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병으로 정의하며, 이를 조절하는 물질을 다래추출물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동물 실험 결과 ‘식물성 다래 추출물’은 알레르기 질환에 관여하는 여러 인자들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서울대 알레르기내과에서 수행한 임상시험에서도 식물성 다래 추출물이 알레르기의 핵심 요인 중 하나인 혈중 '면역글로불린E'의 농도를 낮추고, 염증 인자들의 활성도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료는 한의학과 분자생물학의 결합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증을 받은 항알레르기 소재로 등장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의 핵심 성분을 분리해 알레르기 치료 의약품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식물성 다래추출물’은 각종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집먼지 진드기, 강아지 고양이 털 등 면역글로불린E에 의한 각종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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