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레드벨벳 '손민수' 할래! K패션 브랜드 인기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11.16 ∙ 조회수 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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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K 팝 스타들의 K 패션 브랜드 사랑이 눈길을 끈다.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국내 디자이너 혹은 캐주얼 브랜드의 아이템을 멋스럽게 소화하는 스타들의 일상복 패션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소형 브랜드임에도 인지도를 얻고 매출에 좋은 영향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과거에도 인기 많은 남자 아이돌들이 입은 캐주얼 브랜드 상품이 순식간에 완판되는 경우는 많았지만, 최근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트렌드 스타일을 합리적인 가격대의 국내 브랜드로 연출해 입은 여자 아이돌이나 배우들의 착장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타들의 착장을 그대로 따라입는 것을 '손민수한다'고 말한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에서 주인공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는 캐릭터인 손민수의 이름에서 따온 것)

당장 14일(화)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에 공개된 걸그룹 레드벨벳의 킬링보이스 콘텐츠만 해도 벌써 그들이 입은 상품 브랜드를 궁금해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상품은 벌써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콘텐츠에서 멤버들은 모두 화이트-아이보리 컬러의 상의에 데님 팬츠, 카고 스커트, 플리츠 스커트 등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질감이 모두 다른 아이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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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이린이 입은 옷은 '더티스'의 '모페어 트위스티드 집업 카디건'과 '밀리언코르'의 데님 팬츠 '7505'다. 더티스의 카디건은 일부 플랫폼에서는 품절이 된 상태다. 아이린은 평소에도 더티스의 아이템을 자주 착용해 팬들에게는 벌써 이 브랜드 이름이 상당히 익숙하다고 한다.

아일렛 카고 스커트에 슬림한 셔츠를 입어 자유로우면서도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한 웬디의 상의는 '마론에디션'의 '크림 슬림핏 셔츠'다. 옷 정보를 알리는 SNS 계정들을 통해 가장 많이 알려져 판매에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예리가 입은 독특한 디자인의 상의는 '세릭'의 '오프숄더 카디건'이다. 페미닌한 무드의 상의에 와일드한 카고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플리츠 스커트를 입은 슬기는 '르니나'의 '다니엘 러플 넥 니트 카디건'으로 포근하고 차분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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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니나는 레이커(대표 용석모)에서 여성의 일상 속 감각적인 룩을 제안하기 위해 선보이는 브랜드다. 마론에디션은 로디크(대표 임수현)의 브랜드로 다양한 영역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개인 취향에 대한 존중으로 여러가지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한다고 한다. 밀리언코르(대표 천우홍)는 2016년 론칭한 데님 중심의 패션 브랜드로, 트렌디하면서도 웨어러블한 상품으로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세릭(대표 김혜련)에서 전개하는 세릭은 자유롭고 과감하게 개성을 표현하는 디자인이 특징인 브랜드다. 데님이나 비건 가죽, 니트웨어, 신발 등 전 상품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담는데 주력하며, 일상을 넘어 편안한 워크웨어까지 제안한다. 더티스는 아우라유(대표 김지은)에서 전개하는 브랜드로 페미닌하면서도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인데, 말하지 않아도 패션 무드로 입은 사람을 설명해주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와 블랙핑크의 제니가 각기 다른 컬러를 입어 더욱 화제가 된 브랜드와 상품도 있다. 바로 어바웃블랭크앤코(대표 김기환)의 '유희'에서 출시한 '리본 후드 집업'이다. 유희는 조이의 스타일링 변신으로 인지도를 높인 스타일리스트 박서현의 브랜드로 최근 많은 여자 스타들이 입어 이슈가 되고 있다. 제니가 프랑스 파리 디즈니월드에서 입은 블랙 컬러는 일찌감치 품절되고, 최근 차콜 컬러를 신규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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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뿐 아니라 양말 같은 소품 브랜드도 셀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얼마전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오드삭스'는 컬러풀한 테니스 룩을 완성시키는 키치한 그래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K 패션 브랜드를 유통 중인 무신사(대표 한문일)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연예인들이 입었던 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상품을 모를 경우 무신사스토어에서 상세 검색을 통해 아이템을 추적하는 경우도 많다. 무신사에 입점된 브랜드의 경우 해당 스타가 입은 시점을 시작으로 판매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 최근 스타들의 착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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