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경영' 박순호 세정 회장, 40년간 332억 기부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3.11.10 ∙ 조회수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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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을 돕고 돌아오는 길은 나에게 큰 기쁨이자 보람이었다. 세정그룹이 내년이면 50주년을 맞이하는데, 나눔은 내가 반세기의 기업을 경영하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주변을 돌아보면 아직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박순호 세정 회장이 '2023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히며 남긴 소감이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나눔을 실천해 사회적 귀감이 된 분들을 발굴 및 포상하여 나눔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강화하고, 나눔 실천 사례 홍보 등을 통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한다.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총 135명이 수상했으며, 국민훈장은 박 회장으로 단독으로 동백장을 수상해 의미가 있다. 박순호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세정그룹을 이끌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은 물론, 남모르게 개인 기부와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기부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 단독 수상, 나눔 실천에 앞장

박 회장은 지난 1983년 오순절 평화의 마을 봉사활동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40여년간 총 332억원 기부액을 지원했다. ▲ 사회복지시설 및 장애인, 한부모, 홀몸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지원 ▲ 지역 내 청소년 지원 및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 ▲ 스포츠 지원 ▲ 국가재난구호를 위한 기부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을 비롯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사재 포함 총 33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통하여 나눔규모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투명성, 지속성을 확보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한 고액기부자 모인인 아너소사이어티 부산지역 1호 가입자로 고액기부 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박순호 회장은 지난 2006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재경경제부로부터 ‘납세자의 날’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한국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이끌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28회 섬유의 날'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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