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사라진 캉골, 컴브리아로 뉴 로고 강조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3.09.15 ∙ 조회수 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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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에서 전개하는 영국 헤리티지 브랜드 '캉골'이 배우 구교환과 함께한 9월 컴브리아 컬렉션을 발매했다. 지난 8월 공개한 크래쉬 라인에 이은 두 번째 뉴 레이블 컬렉션으로 캉골의 히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다. 캉골은 이번 시즌 공개한 크래쉬와 컴브리아 컬렉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캥거루 로고가 아닌 새로운 로고에 대한 인식 강화와 신규 고객의 유입 및 토탈 패션 브랜드로의 이미지 시프트를 기대한다.

최초의 캉골 공장이 설립된 영국의 컴브리아 주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스카펠 피크)와 호수(윈더미어)가 있는 지역으로, 이를 형상화해 탄생한 피크 로고를 이번 컬렉션의 메인 BI로 채택했다. 'URBAN TO NATURE'라는 슬로건과 함께 트레킹 컬쳐 베이스의 도심과 아웃도어에서 패셔너블하게 착용 가능한 아웃도어 캐주얼을 전개했다.

동시에 기능성과 활용성이라는 색다른 영역에 대한 탐험 의지를 상품에 담아냈다. 부드러운 소재와 보온성이 좋은 플리스 라인, 구스 다운을 사용해 가벼운 착용감과 높은 발열감이 특징인 스카펠 라인을 선보였다. 상황에 맞게 반바지 또는 긴바지로 활용할 수 있는 투웨이 팬츠 등 일상생활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 시 편안하게 착용하기 좋은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또 하나 눈 여겨볼 만한 부분은 컴브리아 컬렉션 발매와 함께 공개한 브랜드 필름이다. 캉골은 처음으로 캥거루 로고를 과감하게 없애고 탄생시킨 이번 뉴 레이블 컬렉션 스토리를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이 함께 기획하고 제작하는 영상팀인 '이엑구에이치디'와 함께 풀어냈다.

캥거루 실종 사건을 다룬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의 브랜드 필름으로, 구교환이 단독으로 출연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개성 있는 영상미와 독창적이면서도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한 이번 영상은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옥섭 감독은 "로고에서 사라진 캥거루의 행방을 상상하는 즐거움이 가장 컸다"며 "미디어에 노출된 캥거루를 보면서 내 멋대로 했던 지난 상상들이 드디어 캉골과 만나 영화가 되었다"는 소감을 직접 밝혔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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