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X 벨베데레 미술관, 9월 후속 행사 진행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3.22 ∙ 조회수 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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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 벨베데레 미술관 3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벨베데레 미술관 건립 300주년 연중 액티비티 소개 및 이상봉 디자이너 X 벨베데레 미술관 협력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과 향후 계획에 대해 전달했다.

이상봉 디자이너와 오스트리아의 만남은 2012년 한·오스트리아 수교 행사에서 처음 이뤄졌다. 수교 120년을 맞이해 벨베데레 미술관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것. 그 인연이 이어져 올해는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재해석해 2023 서울패션위크에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협업 프로젝트는 단순히 예술에서 영감 받은 것뿐만 아니라 벨베데레 미술관이 소장한 클림트의 키스 작품을 NFT로 발행, 국내 최초로 MOU를 맺고 작업을 진행해 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오스트리아와 내가 인연이 된 것은 벌써 10년이 넘었다. 당시 2012년 수교 행사로 1시간이 넘는 패션쇼와 공연을 박물관에서 진행했고, '아리랑'과 '모차르트'의 만남을 의상으로 녹여냈다"며 "그때의 인연으로 오늘 같은 자리를 다시 한번 만들어낸 것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예술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렇게 패션디자이너와 MOU를 맺어서 하는 방식은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협업을 과감하고 직설적으로 클림트와 만나보자라고 생각했다. 즉 이상봉과 클림트가 만나 과거 100년이 넘는 그 긴 시간을 지금의 시대로 가져오고 싶었다"며 "미술과 패션이 끊임없이 만나왔지만 이번 협업프로젝트는 새로운 만남의 '시작'을 고민했다. 단청과 한글을 클림트에 접목시켜도 보고, 대구에서 직접 자가드를 짜고 앱손이 프린트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이 패션쇼를 통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관계와 문화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달했다.

볼프강 베르그만 디렉터는 "오늘은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벨베데레 미술관이 완공 300주년을 맞이한 해이며, 작년에는 한국과 오스트리아 간의 수교를 체결한 지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해 이상봉 디자이너께서 클림트 키스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며 "양국 관계가 심화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9월 오스트리아에서도 패션쇼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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