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 데님 라인 출시 '궁금해'?

grooveash|15.10.23 ∙ 조회수 14,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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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의 데님 브랜드인 「지방시 진」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방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방시 진」의 첫 광고 캠페인과 디테일을 공개했다. 「지방시 진」의 첫 광고 캠페인에는 신이 낳은 몸매로 알려진 슈퍼모델 캔디스 스와네포엘(Candice Swanepoel)과 남성 모델 알레시오 포지(Alessio Pozzi)가 참여했다.

포토그래퍼 듀오 머트 알라스(Mert Alas)와 마커스 피고트(Marcus Piggott)가 최근 줄리아 로버츠가 등장했던 「지방시」 2015 S/S 캠페인에 이어서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캔디스가 입고 있는 데님 & 레더 팬츠를 제외하면 남녀 모델 모두 나체이고, 캔디스의 상체는 지방시 데님의 스탭버튼 디테일로 가려져있다.

최근 「알렉산더 왕」 등 디자이너 데님 캠페인이 자극적인 이미지로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비하면 다소 얌전한(?) 편이다. 온전히 데님 팬츠만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은 섹시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패인과 디테일을 소개하며 ‘계속해서 주목하라(Stay tuned!)’고 말해 팬들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는 「지방시 진」을 처음으로 소개하기에 뉴욕만한 곳은 없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독점 판매

그의 말처럼 「지방시 진」의 제품은 지난 8월 28일 문을 연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서만 독점 판매될 예정이다. 리테일 특히 컨템포러리 캐주얼의 천국 뉴욕을 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해보인다. 럭셔리 레이블이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마켓이자 디자이너 데님과 럭셔리 스트리트 캐주얼에 가장 호의적인 마켓이기 때문이다.

뉴욕 스토어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데님 및 가죽 제품들은 기존 「지방시」 컬렉션의 일부이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특별한 데님 라인 제품은 없고, 스토어에서도 아직 「지방시 진」에 대해 본사에서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 세컨드 레이블(Diffusion label) 전략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주얼 라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오고가는 반면, 스토어에서는 데님을 사용한 기존 가격대의 제품이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글로벌 데님 공용어’라 할 수 있는 뒤편 허리 밴드 위 가죽 패치에 기존 컬렉션과 동일한 「지방시」가 새겨질 지, 아니면 아예 「지방시 진」이 새겨질 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렇게 캠페인 이미지와 디테일을 공개한 것 외에는 아직 모든 정책은 베일에 가려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신비주의에 가려진 데님 라인 '궁금해'?

「지방시 진」 소식은 「지방시」의 뉴욕 쇼를 앞두고 처음 포스팅됐다.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이번 시즌 「지방시」 우먼즈웨어 런웨이 쇼는 언제나처럼 파리가 아닌 뉴욕 패션위크를 택했다. 칸예 웨스트, 킴 카다시안, 줄리아 로버츠, 카트린 드뇌브, 니키 미나즈, 아맨다 사이프리드, 리브타일러, 코트니 러브 등이 이 쇼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입장이 대중에게까지 오픈돼 총 820명이 참석한 이 메가톤 급 쇼에서는 올 여름 파리에서 선보였던 남성복, 쿠튀르 컬렉션과 새 시즌 여성복 컬렉션을 포함한 총 88개 룩이 공개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지방시 진」에 대한 특별한 소개는 없었다.

오드리 햅번이 사랑했던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Hubert de Givenchy)’의 이미지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지방시」의 로고 아래 ‘진(Jeans)’이 붙은 것이 아직까지는 어색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데님은 리카르토 티시가 「지방시」에 임명된 이래로 지난 10년간 「지방시」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었다.

특히 남성복에서는 디자이너 본인이 평소 즐겨입는 것처럼 하이 패션과 아메리칸 캐주얼을 한 데 섞은 「지방시」 스타일을 창조했다. 스웨트셔츠를 주력 아이템으로 고수해왔고 미국 국기를 소스로 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아메리칸 패션에 대한 애정을 늘 감추지 않았다. 비욘세, 칸예 웨스트, 킴 카다시안, 니키 미나즈, 줄리아 로버츠 등 아메리칸 셀러브리티와도 친분을 과시하는 등 아메리칸 패션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아메리칸 마켓은 이번에도 그의 러브콜에 화답해 줄 것인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와 「코어스 바이 마이클 코어스」 등 세컨드 브랜드가 차례로 문을 닫고, 유명 백화점의 바이어들이 세컨드 브랜드 철수를 요청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지방시 진」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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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모든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지방시 웹사이트)

1.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지방시 진」 캠페인
2. 뉴욕 패션위크 기간 「지방시 진」 캠페인 포스터가 거리를 메웠다.
3. 뒤 중심 절개의 중간을 가르는 십자 스티치는 「지방시」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4. 레더 백포켓을 가로지르는 레더 패널. 캠페인 이미지에서 모델의 상체를 가린 것과 같은 컨셉이다.
5. 매디슨 애비뉴 「샤넬」과 「알렉산더 맥퀸」 옆에 둥지를 튼110여 평 규모의 「지방시」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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