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브랜드로 ‘발렌타인’ 질주
“발렌타인? 뭐하는 회사죠? 초콜릿 파는 회사인가요? 아님 술?” 발렌타인이 어떤 회사인지 아느냐고 질문하면 십중팔구 이런 대답이 흘러나온다. 대외적으로 잘 노출돼 있지 않지만 발렌타인(대표 김인헌)은 「러브캣(LOVCAT)」 「더블엠(DOUBLE M)」 「닥스(DAKS)」 「밀라숀(Milaschon)」 「닷엠(DOT.M)」 「발렌타인(VALENTINE)」 등 6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패션업체다.
지난 87년에 설립돼 올해로 21년차에 접어든 이 회사가 소리 소문 없이 패션시장에서 중견기업으로 우뚝 성장했다. 자체 브랜드인 「러브캣」과 「더블엠」은 백화점 핸드백 조닝에서 매출 4~6위에 포진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라이선스브랜드인 「닥스」 「밀라숀」은 넥타이 조닝에서 매출 1~3위에 포진하며 상위권을 달린다. 최근에는 경기 위축으로 대부분의 패션기업이 움츠리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복 「닷엠」과 「밀라숀」 셔츠를 신규 런칭했다.
미국시장에도 진출해 별도 판매법인 발렌타인Ⅱ를 설립하고 홀세일 형태로 「러브캣」 피혁라인을 판매한다. 중국에는 청도발렌타인피혁제품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단독 투자 형태로 자사 생산라인도 확보했다. 이같은 사업군을 갖고 발렌타인은 지난해 1100억원 외형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300억원을 향해 뛴다.
넥타이 → 핸드백 → 남성복까지 도전
이 회사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설립 초기에는 「발렌타인」 브랜드로 넥타이와 머플러를 판매하는 섬유잡화 업체로 패션시장에 진입했다. 기업 성장의 토대가 된 것은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닥스」 넥타이 판매가 순풍을 타면서 이뤄졌다. 성장가도를 달리던 이 회사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97년 「더블엠」, 2001년 「러브캣」을 순차적으로 런칭하면서 여성 피혁 잡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넥타이를 제조 판매하는 섬유업체가 피혁잡화 시장에 뛰어들 때 시장의 반응은 썰렁했다. 두 영역이 패션잡화에 속하지만 넥타이와 피혁은 소재와 타깃층에 있어서 성향이 180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려를 깨고 이 회사는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냈다.
발렌타인을 이끄는 핵심 브랜드도 역시 「러브캣」이다. 「러브캣」은 「MCM」 「닥스」 「메트로시티」에 이어 「루이까또즈」와 함께 피혁 잡화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설마~ 그 정도로?’라는 의구심은 버리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러브캣」은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에서 올리는 핸드백 종합 누계매출 기준으로 「루이까또즈」와 비슷한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통망도 전국 56개 주요 백화점에 모두 포진해 있다. 이들 점포에서 지난해 40% 신장세를 보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실적이 50% 신장하는 등 출발이 좋다.
미국에 판매법인 ‘발렌타인Ⅱ’ 설립
「더블엠」은 「앤클라인」 「쌈지」 「피에르가르뎅」 「빈치스빈치」 등과 함께 중위권 그룹에 속해 있다. 현재 33개 매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서 올해 1월에도 30% 신장세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매출을 더하면 이 회사는 「MCM」을 전개하는 성주D&D와 「닥스액세서리」를 직접 마케팅하는 LG패션에 이어 600억원 규모로, 백화점 핸드백 조닝에서 마켓셰어 3위 기업으로 껑충 뛰어 오른다.
이 회사는 두 브랜드를 피혁 토털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베스트셀러로 검증된 지갑에 이어 「러브캣」은 핸드백 개발에 힘을 싣고, 「더블엠」은 남성라인을 키울 계획이다. 더불어 슈즈라인도 함께 구성한다. 슈즈 비중은 스타일수 기준으로 「러브캣」 3~4%, 「더블엠」 10%이며 매출 비중에서는 각각 1~2%와 6%에 불과하다. 비중은 작지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슈즈라인을 지속적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러브캣」은 미국으로 브랜드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현지 판매 법인을 통해 1년에 5회 트레이드페어에 참가해 수주를 받는다. 이를 위해 수출 전담 디자이너 2명과 MD 1명, 생산 담당 1명으로 별도의 수출디자인팀도 조직했다. 연간 수주 물량은 200만~350만달러로 아직까지 미미하다. 그렇지만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홀세일 판매는 하나둘 바이어가 늘어나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블루밍데일스 노드스트롬 로드앤테일러 등이 주력 거래처이며, 총 15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칭다오에 대규모 생산라인 확보
수출을 시작하면서 발렌타인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에 대규모 생산라인도 구축했다. 칭다오 지방정부로부터 3만3000㎡의 땅을 50년간 임차해서 발렌타인 단독투자로 9900㎡ 건평에 초현대적 설비의 공장 기숙사 식당을 지난 2005년 말에 완공했다. 연인원 500명의 이 공장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수출 물량 전량과 국내 전략기획 상품을 이곳에서 만들고 있다.
넥타이 판매는 「닥스」 「밀라숀」 「발렌타인」 3개 브랜드로 진행한다. 「발렌타인」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절대 매출을 일으키는 브랜드는 「닥스」이다. 「닥스」는 백화점 넥타이 조닝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밀라숀」 넥타이를 추가해 기업 성장의 안정적인 동력을 추가했다. 3개 브랜드로 지난해 올린 넥타이 판매 매출액은 340억원이다.
발렌타인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2006년 F/W시즌 「닷엠」, 지난해 S/S시즌 「밀라숀」 셔츠를 연속 런칭하면서 토털패션에 도전했다. 이들 두 브랜드는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질적인 영역에 도전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 경험을 갖고 있는 기업인 만큼 희망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06년 F/W시즌에 선보인 「닷엠」은 발렌타인을 토털패션 기업으로 이미지 전환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 런칭 초기에는 셔츠와 타이를 주력으로 피혁잡화를 차별화 포인트로 구성했지만 시즌마다 아이템을 추가해 지금은 토털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5개점에서 매출 9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60개점에서 180억원을 목표로 한다.
핸드백 MS 3위, 넥타이 MS 1위 자랑
뒤이어 지난해 S/S시즌에는 「밀라숀」 셔츠를 런칭했다. 초기에는 모아I&C라는 별도 법인을 통해 전개했지만 곧바로 법인을 통합하고 지금은 셔츠사업부에서 이를 관장한다. 첫 시즌을 신세계백화점 중심으로 4개 매장에서 첫 영업을 시작했으며 F/W시즌에는 신세계 광주점을 비롯해 롯데(영등포점 강남점) 현대(신촌점 중동점) 갤러리아 타임월드 등 전국 핵심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이번 S/S시즌에는 롯데 부산서면점 전주점 청량리점과 갤러리아 천안점 진주점 등에 입점하며, 추가로 5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넥타이 → 핸드백 → 남성복으로 계속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오고 있는 발렌타인은 이제 종합 패션컴퍼니를 향해 나가고 있다. 넥타이와 피혁 영역은 안정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상품력으로 승부하면서 시장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피혁잡화 부문은 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영역인 만큼 무게비중을 둘 방침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닷엠」 남성복과 「밀라숀」 셔츠는 유통망을 적극 늘려 나가면서 브랜드 파워를 키워갈 계획이다. 소리 소문 없이 성장해온 발렌타인이 패션시장에서 날갯짓을 시작했다.
기업 히스토리
1982년 VALENTINE 설립
1983년 Valentine Brand(Necktie, Muffler) 출시
전국 백화점 판매(롯데 신세계 미도파)
1987년 VALENTIINE 법인전환 대표이사 취임
1989년 DAKS(England) necktie License 계약 체결
전국 유명백화점 50개점 판매(롯데 현대 신세계)
1996년 피혁사업부 설립. Double.M 브랜드 런칭
전국 유명 백화점 50개점 판매
2002년 미국 현지 법인VALENTINEⅡ LTD설립(피혁업종)
Lovcat 현 Nordstrom, Blooming dales, Marmax 백화점 판매
2004년 Milashσn(Italy Brend license체결: necktie, muffler)
현 40개점 유명 백화점 판매
2005년 VALENTINE Ⅲ 중국 Qing Dao 피혁 중국공장 설립 가동중
2006년 남성토털 패션 브랜드 Dot.m 런칭
2007년 Milashσn 드레스 셔츠 런칭
발렌타인 대표 브랜드 베스트 아이템은?
LOVCAT
Bag : 40만원대
한눈에 들어오는
레드 컬러의 페이턴트에
블랙 프레임과 러브캣만의 하트 골드 장식이
포인트인 큐트한
스타일의 백이다.
DOUBLE·M
Bag : 40만원대
다이아몬드 패턴에 애나멜 퀼팅 소재로 견고해 보이며 골드 더블엠 로고 장식의 매치가 잘 어우러진다. 어떠한 의상과도 매치하기 쉽다.
DAKS
타이 : 10만원대
닥스 전통의 클래식무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블랙&화이트가 트렌드에 맞게 젊은층을 비롯해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고객의 범위를
갖는다.
MILA SCHON
셔츠 : 10만~20만원대
타이 : 10만~50만원대
세련된 디테일이 가미된
실크 셔츠와 다양한
패턴의 스트라이프에
화려한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타이가 고급스럽고 모던한 비즈니스 맨의
수트에 패셔너블함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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