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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너도 나도 테니스... 골프 열풍 넘어설까

Monday, August 8, 2022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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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시장의 큰 손님 MZ세대들, 이번 시즌 '골프채를 들 것인가? 아니면 테니스 라켓을 들 것인가?'에 희비가 갈릴 2022년 F/W. 특히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의 준비도 빨라지고 있어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늘은 테니스하러 가요. 일주일에 2번 이상은 가는데, 요즘은 퇴근이 기다려져요." 최근 테니스에 푹 빠져있는 패션사업을 하는 한 대표(나이 38세).

그의 차림은 카키 컬러 피케 셔츠에 아이보리 하프 슬랙스가 깔끔하다. "테니스 플레이할 때 별도 착장이 있지만, 제가 만들어 입기도 해요"라며 최근 백 까지 추가 라인업하는 등 활발하게 업댓해나가는 중이다.

현재 국내 패션시장은 테니스 열풍이다. 처음에는 '테린이'라는 이름으로 야금야금 마켓 진입을 하더니, 지금은 대세인 골프마켓 바통을 이어나갈 태세다. 인스타그램 ‘테니스’ 검색만 86만개의 게시물, 놀랍게도 에이지 타깃은 2030에 맞춰진다.

골프시장 5조 VS 테니스마켓 3000억 본게임 시작

무엇보다 테니스 고유의 클래식함과 MZ세대들의 열광할만한 스타일리시한 요소들을 곳곳에 구성하면서 트렌드 키를 바꿔놓고 있는 모습이다.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클래식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데다, 골프웨어 만큼 성장세를 내다보면서 이곳저곳에서 테니스 시장으로의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골프 시장 규모는 5조에 다다른다. 테니스 마켓 사이즈는 3000억대, 시장규모 차이는 있지만, 테니스 시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미래의 먹거리'로 점쳐지며 리틀자이언트로 블려지기도 한다. 크지않은 시장이지만 그 위력(?!)은 골프 못지 않을 것이라는 중론.

한 전문가는 "골프웨어와 테니스 모두 고급 스포츠이죠. 이러한 매력은 플레이하는 필드에서 뿐만 아니라, 인스타 등 SNS 에서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Z세대들에게는 '스포츠'와 '스타일'을 둘 다 잡기에 가장 좋은 라인업이라는 것이 돌풍 이유이기도 합니다"라며 현재 시장 내 상승세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발빠른 롯데 '더코트' 단 3일만에 5만명 고객몰이

이러한 흐름을 가장 먼저 내다본 곳은 다름 아닌 롯데백화점 '더코트'. 지난 7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화제를 모았다. 357㎡(약108평) 규모의 넓은 크기에 포토존과 각 브랜드의 부스, 테마형 콘텐츠 공간까지 체험과 쇼핑, 휴식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여기에 테니스 용품 등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더코트는 오픈 3일 만에 5만명 이상의 트래픽을 기록하면서 테니스의 인기를 입증했다.

테니스 정통성을 가진 브랜드들도 보폭을 넓힌다. 테니스 명가로 불리는 휠라는 이번 시즌 테니스 비즈니스를 본격 화한다. 197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에도 글로벌 차원에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20여명을 후원하고 있는만큼, 검증된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 출시를 비롯해 MZ세대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올 하반기 테니스 제품 라인업 과 물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관련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펼치며 MZ세대 대표 테니스 정통 브랜드로서의 활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F&F가 선보이는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도 최근 이슈가 됐다. 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세르지오타키니IP홀딩스 주식 100%를 826억52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의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만든 디자이너 브랜드로 2000년대 다양한 라이프룩을 선보이며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F&F가 꺼내든 세로지오 타키니, 벌써부터 기대만발

하이라이트브랜즈 역시 디아도라에 테니스 콘셉트를 가미해 힘을 싣는다. 이탈리아 오리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 디아도라는 1948년 이탈리아 트레비소 지역에서 탄생해 남다른 감도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올 상반기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판매를 전개 중이다. 현재,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해 하반기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도 골프나 테니스 초보 등 운동을 시작하는 여성을 타깃으로 '뉴발란스 우먼스 스포츠클럽'을 론칭하며 테니스 열풍에 가세한다. 이번 컬렉션은 일상과 스포츠 경계를 넘어 다양한 컬렉션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스포츠 브랜드 외 디자이너 브랜드 캐주얼에서의 테니스 신규 론칭도 활발하다. 앞으로 더 뜨거워질 테니스 마켓, 그리고 다가오는 스포츠의 황금 계절 가을, 현재 '대세 골프냐' 향후 '진격의 테니스냐'의 배틀에서 이들이 어떻게 맞붙어 스포츠 시장 파이를 장악해 나갈지 그들의 이번 시즌 전략에 다시 한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비즈=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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