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고 세이부백화점, 美 투자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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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고 세이부백화점, 美 투자사에 매각

Tuesday, Dec. 6, 2022 | 조태정 도쿄리포터, fashionbiz.to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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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앤 아이 홀딩스는 자회사 소고 세이부백화점을 미국 투자 펀드 회사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에 매각한다고 지난달 11일 공식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2000억엔이 넘는 규모로 포트레스는 재건 파트너로서 가전 양판점으로는 대형 회사인 요도바시 HD와 함께 백화점과 가전 양팜점을 융합한 형태로 소고 세이부의 재건을 도모한다.

세이부백화점의 이케부쿠로 본점은 2022년 2월기 매출이 1540억엔으로 이세탄 신주쿠 본점과 한큐 본점(한큐 우메다 본점, 한큐 맨즈 오사카)에 이은 일본 세 번째 매출 규모다. 구 세종그룹이 소비 시장을 석권한 1980년대에는 1위였던 적도 있다. 현재도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이 전국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한다는 의류 브랜드도 꽤 있다.

JR, 도쿄 메트로, 세이부 전철이 모두 지나가는 이케부쿠로 지역에 1일 승강객수가 260만명이나 되는 이케부쿠로역에 직결하는 좋은 입지에 위치한다. 또 7만3000㎡나 되는 거대한 매장으로 집객력은 일본 톱클래스다. 전국에 백화점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그 외 사업과 함께 매출액 4469억엔(22년 2월기)의 소고 세이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트래픽이 줄어들었다.

업계의 관점은 앞으로 과연 백화점 1층에 요도바시 가전 양판점을 오픈할 것인지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의 상층부에 가전 양판점이 임차인으로 들어가는 케이스가 많지만 이번 매각으로 인해 가전 양판점이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 1층 플로어에는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로에베’ 같은 럭셔리 브랜드와 화장품의 매장이 입점해 있다. 장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와 화장품은 중요한 성장 영역이며 특히 럭셔리 브랜드는 고 단가로 수익성이 높다. 1층의 일등 입지에 가전 전문점을 유치하는 것은 종래의 상식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의 매출은 거의 1층이나 6층에서 전개하는 럭셔리 브랜드 대부분의 시계, 보석품과 같은 고액 상품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타 백화점인 미츠코시 이세탄, 다이마루 마쓰자카야백화점, 다카시마야, 한큐 한신백화점도 대도시 매장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고액품이 잘 되고 있어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소득의 양극화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현저해졌기 때문이다.

‘유니클로’와 ‘자라’ ‘무인양품’ ‘니토리’와 같은 카테고리 킬러 혹은 쇼핑센터와 온라인몰과 경쟁하지 않는 고액품이야말로 백화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전부터 럭셔리 브랜드나 시계, 보석품 매장을 확장한 이세탄 신주쿠 본점은 2022년 4~9월 기간 매출액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2008년 미츠코시와 이세탄이 경영 통합 이후 최고 매출). 중국 관광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최고 매출액은 국내 부유층 구매력의 파워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부분이다. 소고·세이부도 마찬가지 환경인데 백화점 각 사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VVIP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 설명_ 미국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은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의 투자 펀드 회사로 월세 주택 등을 취급하는 대형 회사인 레오팔레스21과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 골프의 투자 실적이 있는 회사다. 이미지는 이케부쿠로 세이부백화점 본점 전경. / 출처_ 니혼케이자이신문 www.nikk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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