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스탁엑스는 가품을 판다" 주장 … 전쟁 선포?!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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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5.17조회수 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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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리세일 플랫폼 ‘스탁엑스(Stock X)’가 때아닌 저격을 당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상대는 ‘나이키’로 업계 원톱인 이들은 “스탁엑스는 가품을 팔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지 시각 11일 ‘나이키’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22년 1월 사이에 ‘스탁엑스’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구매했는데 총 4족이 가품이었다고 한다. 그중 한 족은 ‘에어조던1 브레드 패턴트’ 모델로 사이즈에 따라 평균 30만원에서 40만원 선에 거래가 된다.

    ‘스탁엑스’는 프리미엄 스니커즈와 의류 및 액세서리 리세일 플랫폼이다. 새 상품만 취급하는 ‘스탁엑스’에서 거래가 체결되면 셀러는 제품을 ‘스탁엑스’로 먼저 보내고 이곳에서 상태와 진가품 검수를 거쳐 구매자에게 전달한다.

    그런데 이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 몇몇 구매자들이 중고나 가품을 배송받았다고 주장했다. 셀러 역시 정품, 새 제품을 ‘스탁엑스’로 발송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거절을 당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런 사례는 ‘스탁엑스’에서 이뤄지는 거래량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양으로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다만 ‘나이키’의 직접 적인 발언으로 특히 ‘나이키’의 스니커즈 거래가 주로 이어지는 ‘스탁엑스’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스탁엑스’는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소비자 보호에 아주 진지하며 수 백억 원을 투자했다. ‘나이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심지어 ‘나이키’의 직원들 특히 고위 임원들까지 ‘스탁엑스’를 통해 제품을 사고판다. ‘나이키’의 주장은 가치가 없고 요즘 마켓 플레이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이키’와 ‘스탁엑스’는 올해 2월부터 법정 공방을 펼쳤다. ‘스탁엑스’에서 ‘나이키’ 관련 NFT 거래를 시작했는데 ‘나이키’는 이를 허가하지 않았다. ‘스탁엑스’는 이번 ‘나이키’의 주장은 “그저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려는 행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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