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링, 생로랑 매출 목표 50억유로 두 배 UP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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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28조회수 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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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매출 100억유로(약 13조 6330억원)의 파워풀한 패션 메종을 만드는 것은 모든 럭셔리 브랜드 CEO나 그룹들의 꿈일 것이다. 현재는 몇몇 브랜드들만이 이 같은 수치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일부는 꿈같은 100억유로 매출 클럽에 거의 진입한 상태다. 이들 럭셔리 브랜드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와 ‘에르메스’ 정도다.

    최근 프랑스의 세계 2위 럭셔리 그룹 케어링이 자사 보유 메종 ‘생로랑’의 매출을 두 배까지 끌어올린다는 중기 계획으로 2026년까지 연간 50억유로(약 6조 8165억원)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런 야심찬 성장 계획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생로랑’의 CEO 프란체스카 벨레티니(Francesca Bellettini)는 지난해 보그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출이 20억유로일 때는 잠재적으로 30억유로까지 달성하는 것이 쉬운 일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생로랑’의 파이낸셜 퍼포먼스는 2013년 연간 매출 5억유로(약 6816억원)를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궤도를 유지해왔다. 그때로부터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까렐로(Anthony Vaccarello)의 디렉션하에 메종은 럭셔리 고객을 끌어들이며 매출이 4배 이상 상승했다.

    100억유로의 패션 하우스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리트머스 시험 같은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강력한 레디 투 웨어 라인과 액세서리 그리고 뷰티 카테고리 등을 골고루 갖추는 것이 그 열쇠가 될 수 있다. 또 파워풀 한 하우스는 강력한 시즌널 상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기준으로 안토니 바까렐로는 확실히 그 재능을 증명해 내고 있다.

    꾸준히 쌓은 브랜드 유산이 성장 요소로

    ‘케어링’은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브랜드의 유산과 시대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브랜드 가치를 항상 높게 유지하고 이미지나 포지셔닝을 타협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케어링의 매출을 책임지는 스타 브랜드는 ‘구찌’로 그룹 매출과 수익의 반 이상을 창조해 내며 그룹의 성장에 기여했다. ‘생로랑’이 아직 ‘구찌’ 매출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기존 구매 층을 공고히 하면서도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더욱더 전략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객당 총 판매 금액이 관광객들보다는 연간 지출을 더 많이 하는 로컬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여기에 향후 전 세계에 새로운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으로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다.

    ‘생로랑’은 2021년 연간 매출 25억2000만유로(약 3조 4355억원)를 기록, 전년대비 4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e-커머스는 브랜드 매출의 6%에 불과했지만 2022년 1분기 기준 18%를 기록해 팬데믹 기간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25~34세 에이지 그룹이 브랜드 고객층의 39%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 중 여성이 전체 고객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궁극적인 성장 플랜으로 젊은 세대 공략을 강화하면서 다른 세대 층에 어필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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