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열풍 골프웨어가 잇는다! 직진출 등 시동

    강지수 기자
    |
    22.02.21조회수 9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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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한국의 골프웨어 마켓! 골프웨어 마켓의 급격한 팽창과 발전, 그리고 한국 프로들의 맹활약으로 글로벌에서도 K골프웨어 브랜드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해외 유명 클럽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받아 론칭하던 것에서 나아가, 역으로 로컬 브랜드들이 해외로 수출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골프 붐 전부터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건 ‘왁’ ‘헤지스골프’ ‘까스텔바작’에 이어 ‘어뉴골프’ ‘네버마인드올’ ‘에이오더블유’ ‘페어라이어’ ‘씨드느와’ ‘셀티’ 등 수많은 브랜드가 이러한 흐름에 합류하며 K골프웨어 바이브를 만들어냈다.

    앞서 언급한 브랜드들 외에도 국내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있지만 해외 브랜드의 라이선스로 전개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해외 진출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해외 수출은 국내에 기반을 둔 로컬 브랜드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왁, 어뉴, 네버마인드올 등 현지 단독 매장 오픈

    미국 PGA쇼에 진출한 어뉴골프



    많은 케이스 중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는 건 큐앤드비인터내셔날(대표 박민규)의 어뉴골프와 제이제이스튜디오(대표 김진효)의 네버마인드올이다. 어뉴골프는 일본 진출을 위해 별도의 법인 큐앤드비재팬을 설립했고, 도쿄 오모테산도에 3월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미국과 중국에도 올해 안으로 법인을 설립한다. LA 헐리우드 거리에는 6월 중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네버마인드올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지 유통 회사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온&오프 라인에 동시 진출했다. 네버마인드올 측에서 물량을 홀세일로 판매하고, 매장 오픈과 운영 등은 파트너사가 모두 책임진다. 상위 1%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현지 명품 백화점 ‘장티엔’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로에베, 불가리 등의 해외 브랜드가 들어선 럭셔리 층에 입점했다. 주로 명품 브랜드 선전만 걸리는 백화점 옥외광고에 네버마인드올이 대대적으로 노출되기도 했다.

    베트남 백화점 광고판에 실린 네버마인드올




    이외에도 ‘왁’ ‘헤지스’ ‘까스텔바작’ 등 여러 볼륨 브랜드에서 몇 년 전부터 시동을 건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코오롱FnC(대표 유석진)의 왁은 현지의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에는 수입/라이선스 형태로, 중국에는 홀세일 형태로 백화점에 진출했다. 특히 일본에는 현재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7개를 추가 오픈해 총 15개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주쿠 오다큐 하루쿠점, 마츠자카야 나고야점, 다이마루 코베점, 다이마루 우메다점이 대표적이다.

    소킴뉴욕, 그린티골프숍 등 K골프 신유통 등장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를 편집 구성해 선보이는 새로운 유통도 생겨나 이목을 끈다. 미국의 ‘소킴뉴욕’ 캐나다의 ‘그린티골프숍’ 중국의 ’S+G 골프 셀렉트숍’ 등 한국 골프웨어를 구성한 편집숍들이 생겨나면서 K골프웨어 브랜드를 위탁 & 사입 형태로 현지에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소킴뉴욕은 현재까지 페어라이어, 포트메인, 아넬, 빅토리지, 제이제인과 같은 여성 타깃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총 20개 내외의 국내 브랜드를 미국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빠르게 매출이 올라오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K골프에 대한 마켓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로컬 골프웨어 브랜드의 경쟁력에 대한 부분은 둘째 치더라도, 해외에서 우리나라처럼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골프를 치는 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불확실함에도 분명 해외 골퍼들에게도 잠재된 프리미엄 골프웨어 대한 니즈가 있다는 걸 확신하고, 글로벌로 뛰어드는 브랜드들이 생겨났다.

    지금의 한국처럼 골프가 붐 업된 나라는 없지만,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골프웨어 마켓 규모가 한국 이상으로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 골프웨어 유통이 골프 전문몰이나 ‘나이키’와 같은 메가 브랜드를 통해서만 이뤄져 다양성이 없는 만큼, 패션과 디자인을 가미한 우리나라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아직 잠재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해외 진출한 K골프웨어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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