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ㆍ섬산련ㆍ패션협회 등 , '섬유패션 디지털 전환 전략' 발표

    이광주 객원기자
    |
    22.02.10조회수 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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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왼쪽부터 서정민 브랜디 대표, 구준회 알타바그룹 대표, 한준석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상운 한국섬유산업협회 회장, 송재호 kt 부사장, 오승우 클로버추얼패션 대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2월10일(목) 14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 섬유패션기업, IT기업, 연예기획사 대표 등 섬유패션 및 IT, 연예기획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발표하고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의를 통해 디지털전환 간담회와 패션테크 시연회, 패션테크 협약식이 이뤄졌다. 국내 섬유패션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산업이나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이전 증가로 생산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한편, 글로벌 시장은 디지털화로 패션테크라는 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섬유패션 부문 사업체는 4.5만개(제조업의 10.2% 차지), 종사자 26.9만명(제조업의 6.5% 차지) 규모이며, ‘섬유패션+IT’ 시장으로 스마트 의류가 ’19년 16.4억불 → ‘24년 52.8억불, 개인 맞춤형 의류가 ‘20년 18.8억불→‘26년 108억불의 마켓 사이즈 이며, 이와함께 가상 의류가 섬유 패션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아바타가 핵심 요소인 메타버스 등장으로 가상 의류는 시장 전망이 밝고 아직 지배적 강자도 없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내 섬유패션산업이 성장 및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현재 게임에서 가상 재화의 시장 규모는 1천억불 이상으로 추정(Bloomberg) 및 게임 포트나이트의 경우, 아바타용 소비에서 가상의류의 비중이 약 59%(Survey)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문승욱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다른 업종과는 달리 섬유패션산업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생산공정 혁신을 넘어 패션테크라는 블루오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패션테크는 섬유패션산업의 오랜 숙원인 글로벌 브랜드 창출과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섬유패션산업이 제품에서 콘텐츠 ·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섬유패션업계가 IT업계,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과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지난 12월 제정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을 토대로 우리 기업들의 패션테크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으며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조성을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 전략'은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 △제조 현장의 지능화 및 자동화, △디지털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및 9개 정책 과제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글로벌 패션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 '메타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유명 디자이너×셀럽 메타패션 협업 프로젝트, 메타버스 패션쇼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우선 유명 디자이너와 셀럽이 협업하여 가상 의류를 제작하고 NFT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다음 달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올해 40회를 맞이하는 ‘K패션 오디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수상작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패션쇼를 개최, 해당 수상작의 가상 의류를 현장에서 바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패션+IT+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에 조성될 세계적 수준의 '메타패션 클러스터'에는 창작 창업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해 가상의류 제작을 지원하고, 건물 내에 대형 홀로그램 스튜디오를 마련하여 버추얼 패션쇼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등을 통해 전세계에 홍보할 방침이다.







    그리고 '섬유패션+IT’ 융복합 인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재직자의 디지털 기술·장비 활용을 돕고 패션테크 분야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섬유패션 분야 ICT인력 수요(섬산련)는 ’20년 6천명 → ’25년 1만명 으로 예측했다.

    이와함께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돕기 위해 한국판 디지털 역량센터 (Digital Capability Center)를 설치하여 A(현장정보수집)부터 Z(디지털트윈)까지를 시연 및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독일의 경우 디지털 역량센터를 ’17년 설립, 섬유패션의 디지털 전환을 현장 밀착 지원하고 있다.

    섬유패션의 5대 공정별 지역특화센터를 디지털 장비, 인력 등의 보강을 통해 디지털 역량센터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기업 수준별 디지털화 솔루션 제공과 함께 학습공장(Learning Factory)을 운영, 공정 재배치를 실 적용하기 전에 데모 테스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 기관은 제직(섬유개발硏), 편직(섬유소재硏), 염색(다이텍硏), 봉제(생산기술硏), 신발(신발피혁硏) 등이 있다.

    또, 디지털 전환의 경험이 풍부한 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6개 디지털 역량센터가 참여하는 섬유패션 DCC(Digital Capability Center) 협의체를 운영하여 기업 지원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원단-염색가공-패션유통의 밸류체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집적·공유하는 개방형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당 데이터의 비즈니스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각 기관에서 운영중인 개별 데이터를 양적으로 확장하고 해당 데이터를 상호 연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되,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의 규격 표준화 등을 병행한다.

    이와함께 소재 · 공정 정보(다이텍硏), 패션의류 정보(섬유산업연합회), 패션유통 정보(유통업체) 등을 통해 섬유소재의 물성 데이터 분석, 시장 트렌드 예측 등 데이터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여 신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메타패션, 스마트 의류 등을 체험하는 시연회를 가졌으며, 간담회 뒤에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및 한국패션산업협회, IT업체 등이 패션테크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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