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中 합작법인 상해엘리트, 40% 성장 기대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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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8.27조회수 7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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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중국 학생복 시장 공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2016년 11월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상해엘리트는 중국 진출 4년 만인 지난해 1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는 2017년(약 20억원) 대비 10배 이상 높은 23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ㄷ.

    매출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대형 계약 증가와 영업망 확대다. 상해엘리트는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 선전 등 주요 도시의 교육그룹 및 지역 교육국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교복 수주 영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별 금액이 큰 교육그룹, 교육국 단위의 계약이 늘어난 것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또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현지 교복 시장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중국 내 초·중·고등학교 수는 2019년 기준 약 22만7000개로, 학생 수는 2억2000만 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지역별 소규모 교복 판매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중국 교복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0조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약 9.3%씩 성장해 2025년에는 약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상해엘리트의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약 20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뛰었다. 하반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교복 시장에서 3·4분기는 계약이 몰리는 성수기인 데다 최근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교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신호다.

    이에 상해엘리트는 올해부터 매년 40~50%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2023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남은 하반기에는 주요 교복 박람회 및 패션쇼에 참가해 브랜드를 알리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에 전용몰을 오픈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엔진인 상해엘리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2년까지 총 84억 원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배적인 절대 강자가 없는 중국 학생복 시장에서 상해엘리트가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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